(63)잣의 효능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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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0일(수) 14:58

   
레바논은 팔레스티나의 북방에 솟아있는 산으로 셈 언어로 '우유와 같이 흰'의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산의 지질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희게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또 정상에 항상 눈이 덮여 있기에 이렇게 부른다고도 하는데, 그만큼 고도가 높다고 한다.

지중해 동쪽 해안을 남북으로 달려 두로에서 아르밧에 이르는 레바논 산맥의 전체 길이는 1백60km이며, 평균 고도는 3천66m라고 한다.

이토록 웅장한 산이니 수목이 울창하고 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레바논 백향목은 레바논의 유명한 산물이었으며, 까닭에 다윗과 솔로몬은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궁전과 성전을 지었고, 궁전 주위는 백향목 숲을 조성했다. 그래서 솔로몬 궁전을 '수풀 곳간'이라 불렀다.

포도주도 레바논의 유명한 산물이었으며, 잣나무도 레바논이 유명했다고 한다. 그래서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때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전장까지의 벽을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왕상6:15) 성전 외소의 "두 문짝은 잣나무라…그 문짝이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왕상6:34-35) 아름답게 장식했다.

잣나무는 10m 이상이나 높게 자라는 상록교목이다. 커다란 열매가 열리며, 그 속에 수백 개의 씨가 들어있다. 이것이 잣이다. 한의학에서는 잣을 '해송자(海松子)'라 하는데, 중국 약물서적에는 신라의 것이 살이 좋고 향미가 뛰어나다고 했다.

각종 음료에 잣을 띄워 먹기도 했지만 잣죽, 잣엿, 잣단자, 잣박산 등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잣단자란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끓는 물에 삶아 내어 잘 빚어서 꿀을 섞은 소를 넣고 둥글게 빚어서 꿀을 바르고 잣가루를 묻힌 음식이고, 잣박산은 잣을 꿀이나 엿에 버무려 반듯반듯하게 만든 음식이다.

잣은 칼로리가 높고 비타민 B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철분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자양강장제로 써왔고 어지럼증이나 피부건조, 골절풍(뼈마디가 쑤시는 류머티즘 유형), 풍비(신경마비 유행) 등에 써왔다. 물론 폐를 촉촉하게 하여 기침을 내리는 작용도 하고, 장을 촉촉하게 하여 변통을 원활하게도 한다.

기침이 고질적일 때는 잣과 호두를 함께 갈아 고약처럼 만들어 꿀을 넣어 버무려 두고 1회 8g씩, 1일 3회, 온수 이완하여 마시면 온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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