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생명과 무관한 밀러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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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0일(수) 14:48

1953년 시카고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인 밀러(Stanley Miller)와 그의 교수였던 유레이(Harold Urey)는 수소,

   
밀러의 실험
메탄, 암모니아와 수증기를 혼합한 기체를 6일간 고압전기로 방전시켜 합성된 유기화합물을 급랭시켰다.

 

그리고 곧 단백질 구조의 기본인 아미노산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들은 이 아미노산이 점차 더 복잡한 단백질로 변했을 것으로 여겼다. 이 실험은 과학계에 큰 동요를 일으켰으며, 곧 각 교과서에 생명의 기원에 대한 무생물에서 생물로의 첫 단계를 설명하는 실험으로 실리게 되었다.

과연 이것이 생명에 관련된 실험이었을까?

일차적으로 이 실험에는 선택한 재료에 문제가 있다. 사용된 기체는 산소가 빠져 있는 환원성 기체이다. 즉 산화력이 높은 산소가 배제된 것이다. 이는 밀러 자신도 산소를 넣으면 자신이 원하는 물질이 파괴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유기물 합성에 성공하기 위해 재료를 인위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지구상의 암석을 조사할 때 어떤 경우도 지구가 환원성 대기를 가졌었다는 증거가 없다. 실제로 메탄이나 암모니아는 지구상에 대량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기체들이며, 메탄의 경우는 어떤 퇴적물에도 검출된 적이 없다. 즉 재료 자체가 과거에 대한 증거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조건에도 문제가 있다. 전기 방전은 번갯불을 흉내 낸 것인데, 실제로 전기 선광은 아미노산을 결합시키기도 하지만 분해시키는데 훨씬 더 용이하다. 밀러 역시 이를 알았기 때문에 얻어진 유기물이 분해되기 이전에 바로 냉각을 시켜버린 것이다.

과연 그래서 얻어진 아미노산은 어떤 것이었는가? 이는 결코 생명체로 쓸 수 없는 아미노산이었다. 아미노산이라고 모두 생명체에 쓰이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아미노산은 2천여 가지인데, 이 중에 생명체에 사용되는 아미노산은 단지 1%인 20개뿐이다. 각 아미노산은 L형과 D형으로 나누어지는데, 생명체에 사용되는 아미노산은 모두 L형으로만 이루어져있다.

단 하나의 D형이 들어있어도 생명체로서 기능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는 L형과 D형 모두가 함께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이는 생명과 무관한 아미노산이었다.

밀러의 실험이 무기물에서 유기물을 합성했다는 놀라운 결과라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실험의 재료, 조건, 결과 모두 생명으로 연결될 어떤 부분도 없는 일종의 화학실험에 불과하다. 이는 생물책이 아니라 화학책에 실렸어야 할 내용이다.

과학자들은 아직 생명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관찰과 실험으로 얻어진 지금까지의 결과는 생명은 생명에서만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해서 생명은 과학 용어라 할 수 없다. 성경은 "생명의 원천은 주께 있다"(시 36:9)고 했으며,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 14:6) 이라고 하셨다. 생명은 오직 창조자로부터한테서 올 수 있는 것이다.

이재만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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