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마음의 병을 푸는 방법

[ 성경속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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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3일(수) 13:31

   
/일러스트 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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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는 발칸 반도 중앙부 일대의 지명이다. 이 지방에 건설되었던 고대 왕국을 마케도니아 왕국이라고 하는데, 기원전 7세기 중엽에 도리아 계열의 왕가가 이 왕국을 건설하였고, 기원전 4세기 초엽에 국력이 크게 뻗었고, 그 후 알렉산더 대왕 때에는 세계 제국으로까지 발전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말라기와 세례 요한사이의 중간기에 활동했다. 그에 의하여 고대 그리스 문화는 널리 동방에까지 퍼졌다. 특히 "알렉산더의 정복 사업으로 인해 동방 전역엔 복음이 널리 퍼질 수 있는 공통의 언어인 헬라어가 자리 잡게 되었으며, 헬라화 된 유대인들의 많은 활동을 통해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각설하고, 알렉산더 대왕은 동방 정복 길에 고르디온이라는 곳에 들른 적이 있었다. 이 도시에 있는 신전에는 한 대의 수레가 밧줄로 신전기둥에 매여져 있었는데, 이 밧줄의 매듭을 푸는 자는 전 세계를 정복하는 대왕이 된다는 예언이 있었으므로, 많은 영웅호걸이 그것을 풀려고 시도했으나 누구도 풀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알렉산더가 고르디온에 도착하자마자 과감히 칼을 뽑아들고 그 매듭을 단칼에 끊어 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알렉산더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면서 이를 지배하는 위대한 대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고르디온의 매듭'은 푸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만 풀기 어려울 때는 끊어 버리는 방법도 있다는 것, 이것은 곧 마음의 매듭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좋은 교훈이라고 하겠다.

살다보면 마음에 응어리가 많이 남게 마련이다. 응어리는 고리를 지어 또 다른 응어리와 매듭을 짓고, 그래서 더욱 풀기 어려워진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기가 뭉쳤다. 해서 '기울'이니 '기체'니 하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기울, 기체는 '고르디온의 매듭' 같은 기의 매듭이다. 기가 매듭을 짓고 있는 한 전신이 나른하고 피곤하며 삶에 의욕을 잃는다.

항상 졸음이 오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항상 무엇에 쫓긴다. 자심감이 없어지며 정신이 산만해지고 일에 흥미가 없으며, 일을 처리하는데 자신의 기분에 따라 좌우되며 홀로 있고 싶어 하고, 눈이 건조해지며 혹은 눈꺼풀이 떨리기도 한다.

그래서 기의 매듭은 풀어야 한다. 기를 소통시켜야 하며 기를 지정시켜야 한다. 멸치, 대추차, 용안육차, 죽순요리 등이 모두 기를 소통시켜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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