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가을노회에 거는 기대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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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06일(수) 16:51
 
제95회 성총회가 폐막된 후, 총회에서 결정된 여러 가지 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가을노회가 전국노회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이번 회기 총회 주제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를 구체화하는 작업들이 가을노회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교단 창립 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개막될 이번 가을노회가 본교단의 위상에 걸맞는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희망을 다시 한번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대부분 노회 임원 선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서 벗어나 '사업 노회'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는 가을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총회 기구개혁의 기본 정신에 따르면, 노회는 사업을 집행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번 가을노회에서는 다음세대를 향한 실천 방안을 모색할 뿐 아니라 지역복음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 이번 가을노회는 정치적인 구조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영적인 책무를 감당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
 
둘째, 제95회 총회에서 결정된 정책들을 집행하는 일에 노회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기를 희망한다. 총회 창립 1백주년을 2년여 앞두고 기념사업안이 제95회에서 채택된 만큼, 이번 가을노회에서는 노회 차원에서 추진할 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WCC 제10차 총회를 앞두고 지역의 타교단과의 협력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또한 해외 선교사들의 선교비가 3백불 상향조정된 것과 관련해 전국노회와 교회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청된다. 전국노회와 교회에서 열정을 쏟았던 3백만 성도운동이 2년만에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번 가을노회에서는 3백만 성도운동의 후속 작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2012년까지 만사운동(1만교회 4백만 성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노회 차원에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전도운동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셋째, 이번 가을노회를 통해 노회들마다 안고 있는 과제들을 말끔히 해결하기를 바란다. 제95회 총회 주제가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로 정해진 만큼,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인 기독교사학에 대한 노회 차원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따라서 노회에 소속된 기독교사학의 사유화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제95회 총회에서 경안학원과 전주기전대학의 사유화에 대해 보여줬던 총대들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해 기독교사학의 사유화를 막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매년 노회 개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목사ㆍ장로간에 불거지고 있는 갈등도 이번 가을노회에서 말끔히 해소돼 성노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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