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며 상한 마음 어루만져요"

[ 문화 ] 제8회 서울기독교영화제 '터치 YOU, The 치유(Healing)'

최은숙 ches@pckworld.com
2010년 10월 06일(수) 14:45
   

제8회 서울기독교영화제(조직위원장:조건회)가 오는 21일 서울극장에서 '터치 YOU, The 치유(Healing)'를 주제로 개막한다.

오는 26일까지 'SCFF 초이스' '터.치.유' 'SCFF 특별전'까지 총 3개의 섹션에 10여 개국 20여 편의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신과 인간'을 필두로 화제작 '페이스 라이크 포테이토즈' '믿음은 살아있다' 등의 상영작 중 7편이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으로 영화 마니아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제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전부터 현대영화, 다큐멘터리, 2D 3D애니메이션 등의 작품이 고루 어우러져 상영되며 크리스찬 여배우 추상미 김유미 이유리 씨 등이 참여하는 '여우들의 수다', 크리스찬 영화인의 밤, 영화 포럼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영화제에는 지난해와 몇가지 주목할만한 변화가 있다. 그동안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모토로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선정해 매년 한 편씩 1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해온 '사전제작지원제도'가 'SCFF 피치 프로그램'으로 확대 재편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또 해마다 자격 제한 없이 우수한 단편 영화를 발굴, 시상해 온 단편 경선 프로그램이 '코이노니아'부문과 '캐리그마'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올해 신설된 '캐리그마'는 '복음의 권위 있는 선포'라는 의미로 교회나 학교, 목회자 설교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5분 이내의 영상물을 대상으로 한다. 교회의 목회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의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영화제에서 논란의 위험을 감수하고 발굴, 상영된 유현목감독의 '순교자'가 호응을 얻음으로써 올해는 'SCFF 특별전-한국 기독교영화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별도의 섹션을 마련했다. 한국 기독교영화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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