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글쓰기: 신진작가들의 목소리, 나는 집에서 듣는다

[ 착한문화클릭 ] 인터넷에 진열된 '책' 골라보는 재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0월 06일(수) 14:39

몇 차례의 태풍을 견디고 나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하여 우리의 마음마저 평온하게 만드는 계절, 가을. 겨울을 대비하여 익은 곡식들을 차곡차곡 창고에 쌓아두듯, 머릿속에 지식을 쌓아두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 여겨져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부른다.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서점은 가을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유독 길었던 여름 탓에 짧아질 가을에 의미 있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의 부담감은 분주함을 더한다. 그나마 선택의 폭이 좁을 것 같은 신간서적도 그 양이 어마어마하니, 독서가 마음의 쉼이 되기는커녕, 육체의 짐이 되는 것 같다. 그저 방 안에 가만히 앉아서 읽고 싶은 글들을 읽고, 마음에 드는 글의 저자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상상 속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것이 인터넷 공간을 통해 가능해졌다. 진열대에 반듯하게 누워 독자를 기다리던 책들이, 이제는 누워있는 독자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인터넷의 웹(Web)과 매거진(Magazine)의 결합인 웹진(Webzine), 특별히 '문학웹진'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독자들은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형태의 잡지는 지금, 수준 높은 문학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종이 매체를 통해서는 쉽지 않았던 독자들과의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게 한다.

편리함이 있는 독서의 세계로 빠져보자.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웹진
(webzine.munjang.or.kr)

다른 웹진들과는 달리 '문장웹진'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프라인 잡지처럼 매월호가 구분되어 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발행일은 매월 1일로, 정확한 업데이트 날짜를 지키고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유명작가의 연재보다는 신진 작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있다.

세상을 즐겁게 하는 문화웹진 나비
   

(nabeeya.yes24.com)

보라색 톤의 디자인과 이름처럼 마치 나비가 깃들만한 만개한 꽃이 연상되도록 여러 콘텐츠가 사이트 전면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소설, 시, 그림, 소설을 큰 범주로 나누어 일정하게 연재하고 있고, '이 달의 시인'이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한 달 동안 선정된 작가와 독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언어의 가능성을 찾아
문화웹진 뿔(blog.aladdin.co.kr/ppul)

독자들은 작가별로 연재하는 단편소설과 월요일마다 새로운 시를 만날 수 있다. 사이트 전면에 작가의 이름과 사진을 내세워, 독자들이 작가를 선택하고, 그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즐겨찾기 기능을 도입하여 독자 스스로가 즐겨 찾는 서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여 독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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