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신재용한의사의 건강이야기 뱀독의 해독법

[ 성경속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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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06일(수) 14:19
   

멜리데는 지금의 몰타섬이라고 한다. 지중해 시칠리 섬에서 남쪽에 위치한 이 섬은 교통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페니키아, 카르타고, 로마가 각각 점령했다고 한다. 바울이 로마로 후송되던 중 배가 파선하여 도착한 섬이 바로 이 섬이었다.

바울은 이 섬에서 독사에 손이 물렸다. 원주민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그를 신"이라 여겼다고 한다. 바울은 이 섬에서 석 달을 보냈는데, 그 동안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는 환자는 물론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도 고쳐주었다.(행28:1-11참조)

뱀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언급 되어있는데, 특히 독사는 말굽을 물어 말 탄자를 뒤로 떨어뜨릴 수 있다(창49:17)고 하였으며, 멜리데 섬의 바울 이야기처럼 사람을 즉사시킬 수도 있다고 하였다.

독사 중에 북살모사는 신경성ㆍ출혈성 맹독을 지니고 있으며, 벽비(碧飛)라는 독사는 도끼머리에 눈이 튀어나와 있는데 사람을 보면 화살처럼 빨리 덤벼 볼 수 없을 정도요, 살인할 만큼 독이 강하다고 한다.

살모사 중 토훼사는 자기가 상처를 입으면 암컷으로 하여금 상처에 소변을 보게 해서 치료한다는 독사인데, 사람을 보면 머리를 곧추 세우고 덤빈다고 한다.

오보사(五步蛇)는 이 뱀에 물리면 다섯 걸음도 못 가 죽는다는 독사다. 건비사(蹇鼻蛇)는 여느 뱀과는 달리 코가 위로 행해 뚫려 있는 뱀인데, 출혈성ㆍ용혈성 맹독을 갖고 있다.

평화의 나라, 즉 천년왕국 때에는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서 손을 넣을 것이라"(사 11:8)고 했듯이 독사에게서 독이 없어진다고 했다.

독사에 물렸을 때 뱀독을 해독시키는 방법이 의서에 나와 있는데, 사석(蛇石)을 물린 환부에 붙인다고 하였다. 사석은 뱀의 머리에 있다는 결석이다.

한때 충청도 한 수도사가 뱀에 물린 환자를 신통하게 고친다 하여 신문에 기사가 실린 적이 있는데, 돌멩이를 환부에 올려놓기만 해도 해독이 된다는 기사였다.

이 돌멩이를 한번 쓴 후 물에 담갔다가 또 쓴다고 했다. 아마 이 신비한 돌멩이가 사석이 아닐까 싶다. 뜻 있는 분이 사석을 연구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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