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9일

[ 가정예배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9월 29일(수) 14:38

월-참으로 없어야 할 것
본문: 삼상 1:9-18
찬송가: 365장(구 484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무엇이든지 한 가지씩은 없는 게 있다. 다 있는 것 같아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 한 가지 없는 것 때문에 자기에게 있는 것을 못 본다. 이런 사람들은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하며 산다. 그러다 보니 참으로 없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신앙인에게는 참으로 없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는 원망이다. 둘째는 불평이다. 셋째가 의심이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자식이 없어서 괴로웠다. 그래도 한나에게는 참으로 없어야 할 것을 찾을 수 없다. 첫째는 원망이다. 한나는 아이가 없어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한나는 마음이 슬퍼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내게 없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한나에게는 불평이 없다. 한나는 원망대신 기도했다. 한나는 속으로 말하고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을 내지 않았다. 제사장 엘리는 그런 한나를 보고 취한 줄로 오해했다. 그래도 한나는 제사장에게 불평하지 않았다. 우리들도 때때로 남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때마다 사실대로 얘기는 해도 불평할 것 없다. 머지않아 오해가 풀릴 때가 온다. 
 
셋째로 한나에게 없는 것은 의심이다. 한나는 오해가 풀린 엘리로부터 축복의 말을 들었다. 한나는 엘리에게 감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때부터 한나의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다. 한나는 제사장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었다. 한나에게서는 말씀에 대한 의심을 찾을 수 없다. 이런 믿음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계기가 된다. 오늘 우리들도 한나에게서 참으로 찾을 수 없었던 것들을 우리에게서도 찾을 수 없도록 하자.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이 하루도 내 삶 속에서 원망이 사라지고 사랑이 넘치게 하옵소서. 의심이 사라지고 믿음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가도합니다. 아멘.

민 경 운 목사
성덕교회 시무


화-기도하게 하소서
본문: 마 7:7-12
찬송가: 369장(구 487장)

시인 김현승의 가을을 맞이하는 시가 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무 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이 아름다운 가을에 우리의 영성을 깊게 하기 위한 깊은 기도가 있어야 한다. 필자는 기독교 가정에서 출생하여 어릴 적부터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고 교회에는 한번도 빠짐없이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고학년이 되며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성경의 기적이 비과학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산상수훈에 나오는 오른 빰을 때리는 사람에게 왼 뺨을 돌려 대고 속옷을 달라는 사람에게 겉옷까지 주라는 말씀은 니체가 말한 것 같이 약자들이나 따른 말씀으로 여겨졌다.
 
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것도 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한 대속의 죽음으로 믿어지지 않았다. 성경에 나오는 무수한 계명들은 자유를 속박하고 구속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교회를 떠나 방황만 하다가 24세 되던 때에 마음을 돌이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성경 말씀을 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원에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중 성령의 놀라운 역사로 모든 것을 믿을 수 있는 은혜를 체험했다. 그때의 기도응답은 운명을 바꾸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눈물이 흐르는 곳으로 늘 인도해 주신다.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하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죄인의 간구에도 큰 은혜로 응답해 주시는 성령님! 겸손히 엎드려 기도함으로 크신 은혜 가운데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제 민 목사
성빈교회 시무


수-세 겹 줄
본문: 전 4:9-12
찬송가: 380장(구 424장)

몇 해 전에 은퇴하신 교수님을 뵌 적이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더니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아무리 바빠도 사람을 챙기는 것에 소홀히 하지 말게.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니 친구나 친지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은퇴하고 나서 시간이 있고 때로는 외롭기도 해서 그들을 찾아보니 이젠 친구가 아니더군, 너무 멀어져 있었어!"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한 사람이 두 사람보다 나은 것 즉 왜 내 곁에 사람이 필요한 것인지 세 가지 경우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한 사람이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일으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연약한 존재이다. 종종 주변에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내가 넘어질 때 옆에서 붙잡아 일으켜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가?
 
두 번째는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르는 연기자는 공연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면 그 고독감을 극복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우리가 잘 나가는 동안에는 고독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외로워 질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함께 싸워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소리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의 보살핌이 없다면 한순간도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며 이웃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의 더없는 복이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젊고 힘 있을 때는 나를 일으켜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다시 한 번 나의 나됨을 알게 하시고 가족과 친구와 이웃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엄 영 수 목사
대광교회 시무


목-최고의 기쁨
본문: 빌 1:18
찬송가: 449장(구 377장)

사람이 기뻐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사람은 장사가 잘 되어 벌어들이는 물질로 인해 기뻐하고, 어떤 사람은 자식이 공부를 잘하는 장학생이기 때문에 기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것으로 기뻐하기를 원하신다. 바로 우리로 인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증거되어지고 전해지는 것으로 인해 기뻐하기를 원하신다.
 
만약 어떤 사물이 넘어졌다면 이는 중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복음이다.만일 세상에 복음이 없어진다면 이는 중심을 잃는 사물과도 같이 휘청거리게 될 것이다. 복음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있어야 하는 세상의 중심인 것이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것을 진정한 기쁨으로 여겨야 한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것을 지상 최고의 기쁨으로 여겼다. 그는 항상 그리스도를 전하고 증거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기뻐하였다. 복음을 전하는 데서 오는 기쁨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런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다른 것을 기쁨으로 여기지 않는다. 설령 다른 것을 기뻐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지는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 사람의 믿음에는 복음이 최고의 기쁨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복음의 사명에 더욱 정진하게 하옵소서. 중심을 잃고 낙심하고 괴로워하는 영혼들을 지나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기 원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기쁨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인생의 최우선으로 삼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 택 수 목사
하당흰돌교회 시무


금-사명이 이끄는 삶
본문: 행 20:22-24
찬송가: 320장(구 350장)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위해서 부르신다. 이것이 소명이다. 하나님께서 부르셔서(소명) 맡기신 일(사명)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것은 오늘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바울의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었다. 우리는 어떤가? 나의 신분은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이며 나의 사명은 '사랑하며 전도하는 것(벧전2:9)'이다.
 
사도 바울은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신'이라고 했다. 바울만 사신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우리 모두는 사신이다. 사신은 다른 나라에서 살지만 본국에서 파송할 때 부여받은 임무를 감당해야 한다. 당신의 본국은 어디인가? 그리스도인의 본국은 '하나님의 나라'이다. 본국에서 우리가 부여받은 일, 감당해야할 사명은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바로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 그리고 이 일을 잘 감당하는 것에 대해서 "아름답도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 땅에 사신으로 파송 받을 때 제한적인 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오늘이 내가 전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전도해야 한다. 내가 서 있는 곳이 땅 끝이라는 생각으로 전도하자.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 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 태 순 목사
대천중앙교회 시무


토-믿음의 가문
본문: 신 6:6-10
찬송가: 559장(구 305장)

뉴욕시 교육위원회에서 재미난 조사를 했다. 미국의 프린스턴대학을 설립한 요나단 에드워즈의 5대에 걸친 후손 중 목사가 116명, 교수나 학장 86명, 문학가 75명, 실업가 73명, 장로나 집사 286명, 상원의원 4명, 미국 부통령을 지낸 사람이 있었다.
 
반면에 일생동안 술집을 경영하다가 거부가 된 마이크 던 슐츠의 1천62명 후손들 중,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 96명, 정신병자 알코올 중독자 58명, 창녀 65명, 영세민 286명, 무학자가 460명이나 됐다. 얼마나 비교가 되는 놀라운 통계인가?
 
미국 국무성 교육부는 모범된 한 가정을 선정했다. 그 가정은 뜻밖에도 한국인 고광림 전혜성박사 부부 가정이었다. 고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최연소 법학교수로 5개 부문의 학위를 가졌고 주미공사를 지냈다. 전 박사는 예일대 사회학교수다. 6자녀 모두가 예일대와 하버드대,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했다. 3남은 미연방정부 인권담당차관보를 맡기도 했다. 미국인들조차 혀를 내두르며 연구대상으로 삼은 가정이다. 무엇이 그 자녀들로 하여금 미국사회에서 성공하게 만들었을까?
 
기자의 질문에 전 박사의 대답은 '새벽식탁'이었다. 고 박사는 매일 새벽 3시 52분이면 롱아일랜드 대학에 출강하기 위해 새벽기차를 타야 했다. 이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새벽 3시면 일어나서 온 자녀들이 새벽식탁을 만들었다. 이른 새벽부터 그 가족은 얼굴을 마주 대하고 하나님을 찾아 가정예배를 드렸다. 그렇다. 믿음의 가문을 세워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단 한 가지, 새벽부터 하나님을 찾는 일이다. 믿음의 명품가문을 세워가자.

오늘의 기도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우리 가정이 자손 수 천대까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병 훈 목사
동해청운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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