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목사 '화해자의 삶' 귀감"

[ 교단 ] 이승만목사 톰슨상 수상 감사예배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9월 28일(화) 18:30

"한국교회에서 성장하고 배운것이 그 동안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난 7월 3일 미국장로교회 제2백19회 총회에서 톰슨상을 수상한 이승만목사는 지난 9월 2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드려진 감사예배에서 본교단 총회 임원들과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한국교회의 신앙 유산이 일평생 사역을 이끌어 오는데 큰 힘이 됐음을 밝혔다.

특히 올해로 목사안수와 결혼 50주년을 맞는 이 목사는 모든 공로를 교회, 부인 이혜선박사, 형제와 친척들,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한 지인들에게 돌렸다.

평양에서 순교한 부친 이태석목사의 뒤를 이어 목회자가 된 그는 지난 2000년 6월 미국장로교회 제2백12차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됐으며, 1992~1993년에는 33개 교단을 대표하는 미국교회협의회(NCCC-USA)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인으로서 미국 교회의 화합과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1973년부터는 25년간 미국장로교회 해외선교 책임자로 활동하며 한국교회와의 협력을 강화했고, 1960년대 초반 흑인인권운동에 가담하는 등 교계와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이날 '화해의 직분과 사명' 제하의 말씀을 전한 총회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는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하고 사람들과 화해하는 동시에 또한 화해시키는 자가 돼야하는 사명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화해자가 필요한 이 시대에 이승만목사의 삶은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1ㆍ4후퇴 때 맨손으로 길을 떠나던 생각이 생생하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삶에 목적이 있다는 희망을 품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회고 했으며, 교회협 전병호회장과 기장 김종성총회장는 이승만목사의 수상을 '아직도 일치와 화합의 길을 걷지 못하고 있는 한국 교회와 민족에게 비전과 희망을 갖게한 사건'으로 정의하며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화합의 길을 열어가자고 요청했다.

이날 사무총장 조성기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서기 우영수목사(서교동교회)의 기도, 총회장 김정서목사의 설교,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렬목사의 톰슨상 소개, 부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정서총회장은 이승만목사 부부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echa@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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