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信行一致'의 삶 따르자"

[ 교단 ] 총회 임원 및 관계자들, 손양원목사 순교 60주년 기념해 애양원 방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9월 28일(화) 18:19
   
▲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을 방문해 전시된 유품들을 관람하는 김정서총회장(중앙)과 일행들. 손양원목사의 신학교 1년 선배인 방지일목사(앉은 이)가 기념예배에서 그를 기억하며 말씀을 전했다. /사진 임성국기자
【여수 : 임성국기자】 "주 만 높이다가 죽는 자가 됩시다.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했습니다…"

사랑의 원자탄 산돌 손양원 목사의 순교 60주년을 기념해 본교단 총회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다시 한 번 손 목사의 신행일치와 삶을 회상하며 사랑 실천을 통해 한국교회를 섬길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와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회장:박위근, 총무:이응삼)는 지난 9월 28~29일 '순교자 손양원 목사 순교60주년 기념예배' 및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해 희생과 순교의 정신이 서려있는 여수 애양원과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 호남신학대학교 선교사묘원과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등을 순례했다.

이번 순례에는 증경총회장 방지일목사(영등포교회 원로), 김정서총회장(제주영락교회), 박위근부총회장(염천교회)을 비롯한 임원과 총회 각 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손양원목사의 순교신앙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여수성광교회에서 드려진 기념 예배는 박위근목사의 인도로 여수성광교회연합찬양단의 찬양, 고인이 된 양재평 이이섭 장로(성산교회)의 영상간증에 이어 손양원목사의 딸 손동희권사, 이광일목사(성산교회), 차종순총장(호남신학대학교)의 간증, 손양원목사의 영상물 상영, 손달익목사(서문교회)의 성경봉독, 김정서총회장의 손양원목사 유고설교 대독, 방지일목사의 설교, 배용주목사(광림교회)의 결단의 기도, 윤이남목사의 봉헌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방지일목사는 "평양신학교의 1년 후배인 손 목사는 운동도 잘하고 강직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그의 순교정신을 믿음의 후배들이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장 김정서목사는 "자식을 죽인 원수마저도 사랑하신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목사님의 삶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아 총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히 손양원목사의 두 아들을 살해하고 손 목사의 양자가 된 안재선씨의 장남 안경선목사(중앙그리스도의교회)는 인사를 통해 "숨어지내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이끌려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며, "할아버지와 두 삼촌의 유지를 받들어 사랑의 빚을 갚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드려진 헌금은 한센병 환자와 AIDS환자, 그리고 북한 결핵환자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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