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진단, 명쾌한 처방 배웠던 시간"

[ 연재 ] 본교단 제95회 총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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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15일(수) 10:39
김희원장로 /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사무처장

한국교회의 중추적인 교단으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교단의 제95회 총회에 초청방청단의 일원으로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 생각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행들과 함께 창원에 도착하였다.

본교단 제95회 총회. 95년의 역사를 지닌 양곡교회. 이 절묘한(?) 수치는 하나님의 섭리임에 틀림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 세대와 함께가는 교회" 주제는 모든 사람들, 특별히 어머니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며 희망과 소망이 넘쳐남을 금할길이 없는 주제임에 여전도회원 모두는 이에 혼신을 다한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모든 회무처리에 열심히 참석하며 우리교단의 사업활동과 비전을 직접 듣고 볼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는 크나큰 행운이며 배움의 기회이기에 눈을 깜박이는 것조차 아까울 정도로 초청방청인으로서의 최선을 다한 시간들이었다. 1천5백여 명의 총대들께서 보고를 듣고 질문하는 과정들 속에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감탄하고 '역시 우리 교단이야'하며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낸 시간들도 많았다.

제89회부터 제95회 총회까지 3명의 여성임원이 선임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은혜이며 본교단의 경사(?)라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 그지없다. "형만한 아우 있겠나"는 옛말이 있다고는 하나 우리 후배들은 선배들보다 훨씬 자랑스러운 면이 많아 참으로 흐믓하여 벽을 바라보고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주책없이.

산하기관인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본교단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하겠기에 초청방청인도 선별하여 보낸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기록으로, 기억으로 각인하여 본회 사업에 반영 실천하는데 어느 총대께서는 정확하고 예리한 진단과 아울러 명쾌한 처방까지 내놓으실 때는 감탄과 더불어 부러움을 금치 못하며 어느 총대께서는 저 발언은 표현의 방법을 달리 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까울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상황들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2년 후인 2012년 교단 창립 1백주년을 맞이하는 전후의 사업들과 그 다음 해인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한국교회 역사상 가장 감격스러운 범교단적이며 국가적(?) 차원의 행사이므로 이 또한 한국교회 여성들의 역할이 절실이 요구될 것이므로 최선의 협력을 해야 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있다.

교단 창립1백주년 총회, WCC 제10차 총회는 많은 외국분들이 참석할것인데 가장 큰 교단인 통합측 총회에 여성총대가 잘 안보인다고 한다면 그 분들이 얼마나 의아해 하며 당황하지 않을까. 나는 국제적인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여성대표들의 수가 적지 않은 것을 기억하고 있다.

금번 총회 둘째날 9월 7일(화) 저녁 에큐메니칼 세미나 시간에 총대가 아닌 우리들은 윗층 방청석에 정중하게 앉아 있는데 시작시간이 훨씬 지나도 자리가 너무 많이 비어있으니 진행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우시면 윗층에 있는 우리들을 총대석으로 내려오라 하신다. 아니! 감히 들어갈 수 없는 총대석에 앉으라 하시니 우리는 졸지에 000노회 000목사, 000장로 자리에 앉으면서…, "총대님들, 어디에 가셨나요? 너무 멀리가셔서 못 오시나요? 식사를 다 못하셔서 참석 못하시나요?" 속으로만 질문하면서….

한편 단상의 손님들, 특별히 외국분들은 "통합교단 총회에도 여성총대들이 저렇게 많이 있구나 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순간 총대(?)의 역할의 의미가 참으로 컸다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 보았다.
그리고 교단총회의 산하기관인 여전도회 실행위원 소개시 시간절약의 특효차원으로 마련한 두루마리는 참석자 모든 분들에게 순간으로나마 즐거움을 드렸다고 생각하며, 본회의 순발력있는 착안에 박수로 격려해 주신 일에 벅찬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혼났다.

본교단 총회시마다 나름대로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음을 보았는데…. 특별히 양곡교회는 준비의 만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와 훈련이 있었으면 그렇게도 빈틈없이 멋있고, 깔끔하고, 은혜스럽게 진행될까 존경과 더불어 감동과 감탄과 부러움을 가졌으며 특별히 여전도회원들, 한결같이 기쁨이 넘치는 모습으로 아름답고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일사불란하게 헌신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역시 여전도회원들의 역할은 지고지순(至高至純)하다라고 믿으며 거듭 박수를 보내드린다.

또한 아름다운 여성들인 경남연합회 박은옥회장과 전회장들께서는 "내 생전에 이런 경사가 또 있겠느냐"면서 우리 일행이 도착부터 떠날때까지 함께 참석하고 때마다 시찰별로 특별한 음식을 맛 봐야 한다면서 식사대접과 더불어 매사에 세심한 배려하는 모습은 1백12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여전도회만의 끈끈한 정을 넘어 선교의 동지적 혈맥을 이어온다라고 생각하니 감격스러움울 금치 못하였으며 창원시 상남교회(이창교목사)와 여전도회를 위해 4박 5일 간 숙소와 함께 베푸신 배려 또한 잊을수 없는 사랑으로 가슴 깊이 남아 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교단 총회 참석자들만이 느끼는 행복일까?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총회를 위해 수고하신 준비위원 그리고 직원 모든 분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린다.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열방을 품고 선교하며 이에 역사를 이어나갈 미래 지도자인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의 사명을 다짐하는 우리 교단 총회여!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영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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