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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15일(수) 10:29

이성춘/독일 국제교회 시무

이슬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00년도 무슬림 숫자는 2억이었다. 2009년도에는 15억으로 7백50% 성장했다. 그에 비해 기독교은 1900년도에 5억 6천이었는데， 2009년도에는 23억으로 4백11%가 성장했다. 비록 기독교의 중심적인 위치를 상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독교 국가인 유럽에서 무슬림은 그들의 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독일에 거주하는 무슬림은 주로 터키에서 온 이주 노동자로 3백만명이다. 이들을 위해 현재 터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8백60개의 모스크가 있다.

▲ 독일교회 내부. 부활주일에 십자가 대신 부활의 상징물을 세웠다.

회교권 사람들은 유럽화가 되거나 독일화가 되지 않는다. 정치지도자들은 이민정책이 실패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이민자들을 유럽사회에 통합시키지 못했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지 못하게 했다. 중동인들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자기의 언어， 종교， 문화의 울타리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새롭게 강화한 이민과 난민법은 우선순위를 생계지원에서， 언어학습지원과 직업교육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먼저 독일어를 배우고， 언어 시험에 합격했을 때 거주를 허락한다.

독일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고 사회의 통합요소로 인정한다. 독일인들은 다른 종교인들에게 관대해지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국민투표를 통해 모스크 건축 안건을 부결시겼다. 독일에서는 뮌헨과 퀼른에 거대한 모스크들이 세워지도록 허용했고 많은 재정도 지원했다. 기독교교육과 함께 회교과목들도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록 허용하고 지원한다. 중동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살도록 도와주고 있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믿음을 제공하는 근거이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상징이다. 이 십자가 자체가 독일에서는 논란이 되고있다. 이주 무슬림이나 타종교 사람들을 배려하고자 공공 장소에서 더이상 십자가를 세울 수가 없게 되었다. 교회들도 기독교적인 상징들을 제거하고 있다.

뒤셀도르프의 한 교회는 죽은 자를 생각하는 망향소를 난민들을 위해 건축했다. 이곳은 기독교를 상징하는 물건이 없는 중립적인 장소로 만들어졌다. 난민들이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의 부고소식을 들을 때에 이곳에 와서 슬픔을 달래고， 그들 문화와 종교의식으로 추념하도록 배려했다. 

지나친 관용과 배려가 혹 기독교의 본질을 포기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독일에 이주한 회교권 사람들은 동일한 노력속에서 평화롭게 공존해가는 일에 인색하다. 중동에서는 기독교인들과 선교사에 대해 엄청난 핍박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이곳 유럽， 독일에서도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일들이 그들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독일에 있는 회교사원에서 설교자인 이맘이 독일을 불태우고， 독일인들을 죽여야 한다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 마침 기자가 그 현장을 비밀리에 방문하고 녹화해， 그 폭력적인 설교내용이 세상에 공개되었고 독일정부는 그를 터키로 추방했다.

독일에서의 청소년 연구에 의하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청소년들은 평화적이며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간다. 반면에 회교 신앙에 빠진 청소년들은 폭력적인 사람들이 되어간다. 회교인들이 바로 남성우월주의 문화(Macho-Kultur)에 젖어있기에 폭력적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파사우지역에서 목회하는 자유교회 목사는 독일인 어머니와 터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13세때 주님을 영접했다. 그 후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었다. 30명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아랍과 터키계 사람들과 종종 신앙적인 대화를 시도했다. 그들을 기독교 신앙으로 초대하기도 하고， 그들의 전통적인 세계관에 질문을 던져 스스로 생각하게 했다. 이 일로 어린 3자녀와 함께 생명의 위협을 받아 몇주를 경찰의 보호속에 있어야 했다.

유럽에서 십자가가 사라지면서, 십자가의 도가 사라질까 염려된다. 'Macho-Kultur'가 십자군 전쟁때와 같은 폭력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