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각오 신앙 유산 후대에 남긴다

[ 교단 ] 주기철목사 고향 진해에서 생가 기념관 기공예식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9월 09일(목) 10:06
 
제95회 총회 둘째 날(7일) 오후 정회시간을 이용해 총회장소인 양곡교회 인근 진해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순교자 주기철목사의 생가 및 기념관 기공예식이 7일 창원시 진해구 북부동 81번지 부지에서 열렸다. 순교기념관 건립은 경남노회 주기철목사순교기념사업회가 주관이 돼 추진하며 기공예식에서 구체적인 건립 계획이 공개됐다.
 
순교기념관 건립은 경남노회 산하 교회들이 8억원을 모금해 주기철목사 고향인 진해(당시 경남 웅천)에 부지를 마련하고 2009년 진해시(창원시 통합 전)에 기부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진해시는 동향 출신인 주기철목사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기념하는 사업을 국비와 시비를 들여 준비 중이었지만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그러나 부지 제공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총 공사비는 내부 인테리어 포함 22억 규모로 알려졌다. 경남노회는 주기철목사의 순교정신 계승과 새로운 성지순례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전국교회에 알리면서 후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미 본교단 총회에서는 특별예산으로 5천만원을 지원했다.
 
순교기념관은 전체연면적 8백91㎡에 지하 1층ㆍ지상 2층 구조의 기념관동과 지상 1층 구조의 생가동으로 꾸며진다.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와 한식목조로 지어진다.
 
입지조건을 보면 시내와는 떨어진 시골형태를 띈 주거지와 인접한 곳으로 고층건물이 없이 군데군데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기념관은 상징성을 고려해 시야가 확보되고 접근성이 용이한 도로변에 배치되며 주거군에 둘러싸인 대지 안쪽은 생가를 배치해 안락함을 도모할 계획에 있다.
 
한편 예식은 경남노회장 엄창석장로의 인도로 열려 증경총회장 림인식목사가 설교했으며, 직전총회장 지용수목사(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가 기념사를 통해 "순교기념관 건립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내며, 앞으로 다녀갈 모든 이들에게는 순교신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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