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분 하나님의 형제ㆍ자매"

[ 교단 ] 전 세계 에큐메니칼 대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다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9월 08일(수) 13:30

"전 세계 교회가 모두 함께 에큐메니칼의 정신을 실천해 나갑시다."

경남 창원시 양곡교회(지용수목사 시무)에서 지난 6일 제95회 총회가 개막한 가운데 총회 이튿날인 7일 저녁, 세계 10개국에서 온 20여 명의 에큐메니칼 대표들을 비롯해서 총대들과 양곡교회 교인들이 모여 본 교단과의 우정을 굳건히 하고 미래지향적인 에큐메니칼 협력 관계를 다짐하기 위한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렸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2013년 열리는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한국교회 안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WCC 중앙위원 박성원교수(영남신학대)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의의와 준비'를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하기도 했다.(별도 상자기사 참조)

이날 예배에는 일본기독교단, 대만장로교회, 중국기독교회홍콩협의회, 재일대한기독교회, 프랑스개혁교회, 헝가리개혁교회, 해외한인장로회, 미국장로교회, 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 뉴질랜드장로교회, 동아프리카장로교회, 쿠바개혁교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예배 인도자를 선두로 예배위원들과 에큐메니칼 대표들의 행진으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부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의 인도로 진행됐다. 개혁교회의 전승에 따라 드려진 예배는 마틴 베이커목사(뉴질랜드장로교회 총무)의 기원, 레이네이로 아세장로(쿠바개혁장로교회)의 시편 교독, 다니엘 후이목사(중국기독교교회홍콩협의회)의 고백의 기도와 용서의 선언에 이어 △다음세대의 양육(대만장로교회 흐신 창 라이목사) △교회의 하나됨과 헌신(해외한인장로회 정해진목사)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 총회장 정인수목사)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목사)를 주제로 모든 참가자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이날 최영신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와 황숙영 씨(청년회전국연합회)가 각각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봉독한 데 이어 헝가리개혁교회 구츠타브 볼츠케이감독이 '우리에게 위임된 유산'을 주제로 설교했다. 설교에서 구츠타브 볼츠케이감독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개혁교회 교인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라면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유산은 바로 서로 협력하고 하나되며, 교회가 감당해야 할 본연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후 일본기독교단 유키 후지모리목사가 다짐의 기도를 인도했으며, 창원중앙교회 아쉬르중창단과 문창교회 호산나찬양대가 각각 아름다운 찬양을 선사했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예배는 총회장 김정서목사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됐다.

교단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총회를 방문한 해외동역교단 대표자들과 국내 교회연합기관 대표들을 소개하며 친교의 시간을 인도했다. 인사의 시간에는 동아프리카장로교회 데이비드 가단쥬목사가 축사를 통해 형제, 자매로 하나된 동역교회들이 하나의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자고 권면했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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