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한 몸, '양'으로 튼튼하게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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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02일(목) 13:35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

딤나는 헤브론 남쪽에 있던 성읍으로 유다 지파에 속해있었다. 유다 지파는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에서 비롯되었는데, 유다가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이르렀을 때 며느리 다말을 임신시켰고, 다말이 베레스와 세라라는 쌍둥이를 낳았다. 후일 베레스의 자손이 퍼져 결국 유다는 다윗의 조상이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다.

   
유다와 며느리 다말 사이에는 이런 사연이 있었다. 유다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첫 아들인 엘의 아내가 다말이었는데, 엘이 죽자 다말은 계대결혼 풍습에 따라 둘째 아들인 오난의 아내가 되었다. 오난은 다말이 임신하면 죽은 형의 이름으로 유산의 몫이 나뉘는 것이 아까워 동침 때마다 땅에 사정을 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오난도 죽이셨다.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마저 그 형들같이 죽을까 염려하여 며느리 다말에게 수절하고 친정에 가서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였다. 그런데 셀라가 장성해도 유다는 며느리를 부르지 않았다. 바로 이럴 즈음에 유다가 딤나에 오게 된 것이다.

며느리 다말은 과부의 옷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았다. 유다는 이 여인이 창녀인 줄 알았고, 며느리는 유다의 도장, 끈, 지팡이를 담보물로 하고 몸을 허락했다. 석 달쯤 후, 며느리가 행음으로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유다는 다말을 끌어내어 불사르라 했다. 이때 도장, 끈, 지팡이를 내보이며, 이 물건의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한 것이라고 다말이 밝혔다. 결국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의 아이를 낳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유다는 다윗의 조상이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된 것이다.

유다가 딤나로 양털을 깎으러 왔다가 벌어진 사연이었다. 양은 성경에 제일 먼저 기록된 동물로 젖, 가죽, 털이 다 요긴하게 쓰였다. 한의학에서도 양의 각 부위가 요긴하게 약용된다. 양고기는 기운을 돋우고 허한 것을 보한다.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며, 흰 양고기 반 근을 날것으로 마늘과 같이 3일에 한 번씩 자주 먹으면 신장의 기를 보양할 수 있다.

만성기침에는 양의 췌장 3개와 대추 1백개를 술 5되에 7일 동안 담갔다가 복용한다. 폐결핵에는 신성한 양의 담낭을 잘 동여매고 1-2 시간 중탕으로 쪄서 1일 1개씩 복용한다. 허리가 안 좋을 때는 양의 콩팥 한 쌍에 두충을 넣고 고아 공복에 나누어 먹는다. 한편 양의 담낭에 생긴 결석을 양황이라 하는데, 우황에 버금가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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