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보르노르교회의 결혼식

[ 선교 ] 김봉춘선교사 첫 현지인 주례의 감격 전해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8월 24일(화) 17:39
   

지난주 총회 파송 몽골선교사 김봉춘목사가 시무하는 보르노르교회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몽골 사역 10년만에 처음 현지인 주례를 맡았다는 김 선교사는 "교인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해 가정까지 이루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몽골을 포함해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서 서민들은 결혼식을 안 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 부담과 혼전순결 등 성에 대한 의식 부족이 이유다. 교회의 권유로 올해 여름 보르노르교회에서는 세 쌍의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을 계기로 부모들이 교회에 출석하게 된 커플도 있다.
 
울란바토르 북쪽으로 1백㎞ 거리에 위치한 시골 마을에서 처음 열린 기독교식 결혼식에 대해 마을 사람들의 "참 좋다"는 감탄를 연발 내놓았다. 주일학교 아이들의 축하 순서, 몽골 전통악기 연주 등으로 결혼식은 두 시간 이상 진행됐다.
 
이제 몽골은 두 달 간의 여름이 끝나고 가을 바람이 불고 있다. 몽골의 여름은 화창하고 덥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일을 접어두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한국인들은 궂은 날씨에 쉬려고 하지만 몽골인들은 궂은 날씨에는 일하고 좋은 날씨에는 여가를 즐긴다.
 
김 선교사는 "몽골 선교가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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