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극복하라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8월 19일(목) 14:26

작지만 아늑한 쉼의 공간이 여기 있네~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한 밤에는 열대야로 잠을 이루기가 힘겹다. 시원한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더위를 좀 식힐 수 없을까. 하지만 할 일도 많고, 멀리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다.
휴가도 지나고 그렇다고 친구나 가족들과는 일정이 맞지 않아 함께 떠날 수도 없다. 결국 "어디 가기도 귀찮은데, 집에서 쉬어야겠다"고 체념하듯 포기하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일상 속의 쉼과 놀이의 공간에서 혼자만의 '더위탈출'도 충분이 즐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스펀지 하우스'에서 좋은 영화를 즐겨라
www.spongehouse.com
인디? 예술영화 전문 상영관 '스펀지 하우스'에는 기존 극장과는 차별화된 여유로움이 있다. '좋은 영화', 이에 잘 어울리는 작지만 편안한 상영관 그리고 영화의 여운을 간직하게 하는 갤러리, 향긋한 북카페 등은 혼자만의 알찬 쉼을 누리고 싶은 이들을 매니아로 만들고 있다.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을 때, 감성이 메말라간다고 느껴질 때, 좋은 책과 음악으로 채우고 싶을 때, 이곳을 찾아보자.


캠퍼스 안 또 다른 세상 '아트하우스 모모'
www.cineart.co.kr
이화여대로 영화 보러 간다? 이화여대 복합문화시설 ECC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가 남다른데, 비치된 책들은 영화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주고, 종종 열리는 감독과의 만남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상영 전 광고가 모모에는 아예 없는데,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극장의 배려이다.

향긋한 커피향의 달콤한 유혹 '가베나루'
충정로역 2번 출구 뒷골목에는 눈과 마음을 맑게 해줄 착한 카페, 가베나루가 있다. 모든 손님을 매니아로 만드는 이곳의 비결은 단연 '맛'이다. 모든 차와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3~4천 원이면 맛 볼 수 있다.(리필도 정말 잘해준다) 또 하나의 비결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카페지기의 착한 마음이다.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며, 수익금과 공간은 좋은 곳에 쓰인다. 카페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아주는 (슈렉에 나올법한!) 새끼고양이 무리들은, 맘씨 좋은 카페지기가 떠도는 고양이를 돌보면서 생겨난 가족들이다. 2층에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미래형 놀이공간 '올레스퀘어'
http://ollehsquare.kt.com
2010년 5월 광화문에 오픈한 KT 올레스퀘어는 혼자가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재미난 놀이터이다. 1층 드림홀에서 열리는 '천원의 나눔'은 단돈 천 원으로 재즈, 아카펠라 등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다른 공간에서는 3D는 기본이고, 우리나라 최첨단 IT의 결정체들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가지고 놀 수 있다. 세계 20여 곳의 풍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커다란 스크린 앞에서 커피와 와플을 즐길 수 있고, 편안한 홈 IT를 체험하며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한강을 느껴라 '광진교 리버뷰 8번가'
 www.riverview8.co.kr
광나루 광진교에는 세계적으로 3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교각하부 전망대가 있다. 강화유리 바닥을 통해 발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볼 수 있는 좋은 전망 덕분에 TV 쇼, 드라마에도 등장하곤 한다. 이곳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드는 것은 달빛을 조명삼아 열리는 다양한 미니콘서트와 전시회 등이다. 운이 좋으면, 청혼을 하는 커플을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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