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비싼 지역에서 학교와 협력을"

[ 인터뷰 ] 뉴질랜드 김의중선교사, 현지 사학과 윈-윈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8월 18일(수) 16:39
   
"임대료가 높은 지역 선교사들은 주변 학교의 협력을 얻어내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선교 영역을 크게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총회 파송 뉴질랜드 선교사 김의중목사(임마누엘교회 시무)는 "최근 지역 학교 강당을 리모델링해주고 주말에는 그곳을 교회를 사용하면서 경비 절감과 학원 선교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고 전해왔다.
 
해외에서 학교나 센터를 임대해 교회로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임마누엘교회는 건축보다는 시설 임대를 목적으로 교인들이 시간을 정해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주변 학교를 방문했고, 마침내 지난해 1월 한 학교로부터 강당 리모델링을 조건으로 예배공간을 제공받는 협약을 맺게 됐다.
 
강당은 김 목사의 뜻대로 교회 분위기로 리모델링됐다. 초기에 교회 건축을 목표로 모아온 기금 중 남은 금액으로는 5만㎡의 대지를 구입했고 여기에 선교사 안식관 세우는 꿈도 키우게 됐다.
 
김 목사는 일단 학교와 좋은 관계를 맺어가며 임대한 시설에서 한국어와 국사 등을 가르키는 주말학교를 세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인사회와 교회를 연결하는 다리를 마련하고, 학교에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현지인 복음화에도 기여할 생각이다.
 
그는 "뉴질랜드는 선교사들이 자연 속에서 쉼을 얻고 자녀들을 교육하기 좋은 곳"이라며 "임마누엘교회가 지역과 선교사들을 섬기는 일을 통해 세계선교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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