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40년 근속교사 '3인방'

[ 인터뷰 ] 장기근속 비결 "순종..멈춤이 없는 행함", 교사 초년시절 '가슴 뭉클한 뜨거움' 계속 이어져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8월 16일(월) 10:10
   
▲ 40년 근속교사 3인방. 왼쪽부터 정종상장로, 김영국장로, 문제현장로.
"근속 비결이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사함으로 순종했을 뿐입니다."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 주최로 13일 열린 '전국교사수련회'에서 40년 근속교사상을 받은 이들의 공통적인 소감이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종상장로(길두교회), 문제현장로(평은교회), 김영국장로(첨단영락교회) 등은 40년 근속 비결에 대해 "순종"이라고 답했다.
 
짧은 답변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겼다. 교회교육의 산증인이자 명장의 칭호를 얻기에 충분한 이들은 "그저 하나님 뜻을 따라 멈춤이 없는 행함을 했다"는 말로 겸손함을 나타냈다.
 
인터뷰 내내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던 정종상장로는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이 '롤모델'이었다"고 밝혔다.
 
문제현장로는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했다. 사명감이 상실되지 않도록 지금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국장로는 "우리 주위에 복음을 접하지 못한 어린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가.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이 땅의 어린이들 모두를 신앙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본다"고 말했다.
 
이들의 교사 초년시절 제자들은 어느새 나이 50줄에 들어서 목회자를 비롯해 교회 중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요즘도 가끔 만나는 제자들이 "선생님 덕분에 세상 유혹 뿌리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었다"는 말을 전할 때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교회학교 봉사를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교사를 처음 시작하며 느꼈던 가슴 뭉클한 '뜨거움'이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크고 강하게, 넓게 자리하고 있다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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