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을 어떻게 전도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 상담Q&A ] 김태연목사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디지털 Q & A < 5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8월 11일(수) 14:19

Q : 스마트폰을 전도에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까요?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주세요.

A : 제가 트위터의 세계로 입문한지 어느새 일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눔 행사를 여러 번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자원봉사를 하던 몇몇 친구들은 어느새 절친이 되어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목사인 제가 다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친구관계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도구가 바로 스마트폰과 트위터였습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과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주는 멋진 도구입니다.

교회에서 전도를 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교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전도를 하고 싶어도 전도 대상자가 없습니다. 특별히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들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합니다. 게다가 아파트에서 전도하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어졌습니다. 입구부터 굳게 닫힌 문을 열기가 힘들고 잡상인으로 몰려 쫓겨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미래의 교인들과 만나고 사귈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은 트위터와 같은 SNS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손안에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채팅을 하듯 사람들과 대화하고 자신의 삶을 나누면 어느새 다양한 친구들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SNS를 통해서 친구를 만나면 대부분 나와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교회로 전도해 같이 교회를 다니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 점은 인터넷 전도의 가장 커다란 약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GPS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의 위치를 기반으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를 LBS(Location Based Service)라 부릅니다. 현재 LBS는 매년 43%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위치뿐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의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LBS의 장점입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현재 내가 있는 장소의 '3Km 이내'와 같이 지역을 정해서 사람을 찾아 SNS를 통해 친구를 만드는 기술이 LBS의 핵심입니다. 저도 이따금씩 주변을 검색해서 트위터하는 사람들을 찾아 말을 건넵니다. 근처에 살면 공통의 화제가 많아 대화를 통해 쉽게 친구가 됩니다. 가까운 곳에 여러 명의 친구들이 생기면 오프라인에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성됩니다. 주변에 있는 맛집에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친밀감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그 후에는 아프면 찾아가 기도해주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돕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나면 자연스럽게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LBS와 SNS는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전도의 도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도구를 잘 활용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길 소망합니다.

김태연목사/@hanbaek, 트윗방송국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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