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노회 3연패 달성

[ 교단 ] 이북노회협, 제5차 목사 장로 체육대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8월 10일(화) 10:51
   
▲ 경기가 열리기 전, 대회장 밖에서 마지막 연습에 몰두 중인 용천노회 줄넘기 대표 선수들. 용천노회는 이날 3연속 종합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OO 이겼네, OO 이겼네, OO △△를 이겼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일 제5회 이북노회협의회(회장:신현구) 목사 장로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민대학 실내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복음성가 '예수님 찬양' 곡조에 맞춰, 자신이 속한 노회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난해 예장 3백만 성도운동 선교대회 개최로 인해 2년만에 재개된 이번 체육대회는 8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대회사를 통해 회장 신현구목사(창덕제일교회)는 "그동안 목회와 선교, 사회봉사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무거운 짐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뛰고 달리고 소리질러 응원도 하시고 어린 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보시길 바란다"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배구 족구 탁구 줄넘기 게이트볼 등의 종목으로 진행된 이날 체육대회의 관심은 평양 평북 함해 3개 노회가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용천노회에게서 우승기를 탈환할 수 있을지에 모아졌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장 밖에서, 또 한 구석에서 연습에 매진하는 등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는 용천노회의 3연패 달성. 평북 평양 함해노회가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 이날 응원상을 차지한 함해노회, 삐에로 복장을 한 응원단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갈고 닦은 운동솜씨를 뽐내며 화합을 다졌던 구기종목은 물론 치열한 응원전도 이날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삐에로 복장도 마다않은 응원 단장,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신세대 응원단 등이 등장한 가운데 이번 체육대회의 응원상은 함해노회에 돌아갔다.

한편 경기에 앞서 개회예배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것' 제하로 설교한 김복동목사(대은교회)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 중에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영생'이며 하나님은 이 영생을 주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셨다"며 "예수님 안에서 오늘 한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살며 영생을 맛보고 복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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