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충은교회 중등부 교사 장명애권사

[ 그대 이름은 교사 ] 그대 이름은 교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8월 09일(월) 07:54
   
▲ 장명애권사.
"아이들과 친해지는 노하우요? 나를 비우면 됩니다. 비우면 오히려 채워지지요."
 
충은교회 중등부 교사인 장명애권사(59세)는 반을 맡으면 제자들과 눈높이부터 맞춘다. 기본 원칙은 '대화를 나누며 무조건 받아주기'. 이는 제자들과 친해지는 지름길이 된다.
 
"솔직히 아이들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눈에 안 차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제자들의 행동을 바꾸려하기 보다는 교사인 내 자신을 바꿔보는 것이지요. 대화를 통해 눈높이를 맞춰봅니다."
 
격의없는 대화와 소통이 지속되면 어느새 제자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놓은 이야기들도 털어놓는다. 교사와 제자 간 50년 가까운 나이 차는 온데간데 없어진다.
 
장 권사는 교회학교 교사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공교육 현장에서도 포기한 소위 '문제아'가 교회학교에서 변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장 권사는 "교회학교 교육의 중요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 권사는 "학교에서의 문제아가 사회에서도 문제아는 아닐 수 있다. 교회에서는 이들에게 가능성을 알려주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제자들에게 가끔은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장 권사는 "공부를 하든, 식사를 하든, 운동을 하든, 아무튼 항상 무엇을 하기 전에 기도하고 성경 한 구절이라도 읽으라는 잔소리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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