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조속한 해결 촉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ches@pckworld.com
2010년 07월 28일(수) 13:50

지난 주간 총회의 양화진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그간의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보고회를 갖고 총회 일반의 관심을 환기시킨 바 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에 걸쳐진 양화진 문제가 교계 일반은 물론 일반 사회에까지 물의를 일으켜 심각한 선교적 문제로 비화된 것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이의 합리적이고 신앙적 해결 방안이 속히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먼저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 된 당사자들이 원칙과 순리에 입각한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여 한국교회 전체의 근심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백주년기념교회 측이나 우리 총회의 관련 노회 또는 위원회 모두 한국교회라는 큰 틀안에 공존하고 있는 지체들임을 망각해서는 결코 원만한 합의를 만들어 낼 수가 없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면서 개교회, 개기관의 이익을 추구함은 지극히 소아적이고 근시적인 이기주의에 다름이 아니다. 백주년기념교회 측은 속히 자신의 진심과 충정이 하나님의 나라와 한국교회 전체를 위한 것임을 상기하여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할 수 있기 바란다.

다음으로 우리는 이번 사태의 해결 방향이 매우 선명해야함을 지적하고자 한다. 양화진은 기본적으로 선교초기부터 지금까지 이땅의 복음화와 문명화를 위해 헌신했던 분들의 안식처이다.

또한 선교사들의 사유적 공간이었음을 부인할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당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협의회의 지도자인 한경직목사와 경성구미인묘지회간의 처음 협력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선교사들의 후손들과 관련 당사자들이 원상회복을 원하는 이상 그들에게 회복시켜 주어야 할 도의적 책무를 한국 교회가 지니고 있다고 본다.

특히 백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공교회의 합법적 파송을 받은 인사들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임의단체 형식으로 구성되고 존속하는 것이라면 이는 근본적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적 대표기관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때문에 우리는 양화진을 그 본래적 목적대로 유지할 수 있기 위하여 선교사들에게 돌려줌이 합당하다고 믿는다. 이 원칙을 근본으로 하고 백주년교회의 입장을 십분 반영하여 그 재산상의 또는 명예상의 문제들을 논의 할 수 있다면 접점의 발견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이 문제가 해결이 지연될수록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부담이 되고 선교사들에 대한 모독이 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속히 양보와 이해, 관용과 용서라는 기독교 기본 가치에 따른 해결이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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