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로부흥 성장하는 교회-파주상현교회

[ 교단 ] 이미지 양육 프로그램 적용...불신자 전도에 효과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0년 07월 22일(목) 14:29
   
▲ 토요 비전 스쿨에 참석한 초신자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이미지 양육훈련을 받고 정식 교인으로 등록하게 된다.
【파주^박만서부국장대우】성장이 둔화된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아파트 가정집에서 목사 부부와 자녀 그리고 어머니 등 가족 5명이 첫 예배드린 것을 출발로 6년만에 주일예배에 장년만 3백50명(교회학교를 포함하면 7백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파주시에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1만세대의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지난 2004년 11월 5일 목사 사택에서 개척을 시작한 용천노회 파주상현교회(김병호목사 시무)는 현재 상가 한개층을 매입해 교회로 사용하고 있다.

"20여 년간 새신자 사역과 소그룹(셀) 목회를 지향해 온 경험을 살려, 교회 개척 또한 소그룹의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첫 예배를 드렸다"고 교회 개척 당시를 설명하는 담임 김병호목사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첫 날 입주해, 입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김 목사의 전도 방법은 말 그대로 발품에 의한 전도이며, 치밀하게 계획된 전도 방식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사를 오는 집에 첫 손님이자, 이사 첫날 마지막 손님이 되는 것이다. 김 목사는 "새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 인근에 있는 교회는 물론이고, 영업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들게 된다"며, "이들이 들어가기 전에 제일 먼저 찾아가 인사하고 선물을 전달한 후, 원하면 기도까지 해 주고 나왔다"고 전도 전략을 소개한다. 또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방문자들이 끊어질 시간에 맞춰 먹거리를 준비해 전달하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방문한 집의 40%는 신앙생활을 해 온 가정이었으나 이들은 대부분 직장을 따라 지방에서 올라 온 경우가 많아 다소 접근이 용이했다"고 말하는 김 목사는 "가정에서 드린 첫 예배는 가족 5명이었지만 둘째 주에는 세가정이 예배 드리고, 한달만에 새가족 성경공부반이 여덟개로 늘어나고 50명이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한다.

   
▲ 파주상현교회 담임 김병호목사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상현교회는 3개월 보름만에 장년 70명에 어린아이 80명이 아파트 좁은 공간에서 예배 드리게 됐다.

이같은 부흥은 감동을 주는 아파트 전도와 함께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이웃이 되어 주고, 그들을 식탁에 초대해 함께 식사를 나눔으로써 자연스럽게 성경공부 반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또 이 과정을 반복 소속감이 생기면서 교회에 등록하게 됐다.

4개월만에 서울 상현교회(최기학목사 시무)의 후원으로 상가에 예배 처소를 마련한후 1년만이 이 상가를 매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부흥의 비결에 대해 김 목사는 '제자가 제자를 세우는 새신자 1대1 양육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다. 부교역자 시절부터 새신자 양육에 관심을 보여 온 김 목사는 그림을 통해 기독교 원리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를 교회 개척을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이미 이 이미지 양육 프로그램은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소문을 들은 크고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꼬리를 물고 찾아 오고 있다. 또 목회자들의 요구에 따라 3년전부터는 세미나를 개최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미나가 9회째를 맞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교인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미자립교회 목회자 20명도 초청됐다.

이미지 양육은 그림을 통해 쉽게 기독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미지가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이미 이 훈련을 받은 평신도가 또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어 새신자 교육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전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훈련이 정상 괘도에 올라서면서 파주상현교회는 3년전부터 기존 신자의 등록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불신자를 대상으로 전도와 양육해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파주상현교회는 새신자의 눈높이에 맞는 모임도 개발했다. 김 목사는 "기존 예배 형식은 처음 출석한 새신자들에게는 생소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예배를 주중과 주일 예배시간에 별도로 갖고 있다"면서 "목회자의 사고를 바꾸면 얼마든지 길은 있다"고 덧붙인다. 파주상현교회는 현재 주일을 포함해 세번 새신자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여기에 멈추지 않고 '오픈셀'이란 이름으로 매일 새신자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새신자 모임에만 현재 1백60명이 참여해서 훈련을 받고 있다. 특히 새로 시작하는 예배는 개척 당시에 그랬듯이 교인들의 가정에서 모일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김 목사는 이 오픈셀을 '미래를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교회가 구상하고 있는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파주상현교회는 현재 상가 한층을 매입해 예배하고 있으나 건축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파주를 복음의 숲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지역에 12교회를 개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목사는 "교회를 건축하는 비용으로 교회를 분립 개척할 것"이라며, "교인 1천명이 되면 잘 훈련된 교인들로 1백명을 선발해 분립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방법을 지속해서 지역 복음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에는 북한 땅에 복음을 들고 들어가는 비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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