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통해 창립, 임직 기념

[ 교계 ] 대천중앙, 시온성, 구미영락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기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7월 21일(수) 12:05
이웃사랑으로 창립과 임직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회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대천중앙교회와 시온성교회, 구미영락교회가 그 주인공들.
 
영등포노회 시온성교회(최윤철목사 시무)는 지난 6월20일 거행된 장로 집사 권사 임직식에서 재정이 많이 소모되는 외부 손님 초대나 선물 증정을 생략한 대신 임직자들이 뜻을 모아 시각장애인을 돕기로 해 모인 기금 5백60만 원을 지난 9일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을 방문해 전달했다.
 
임직자들은 담임 최윤철목사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임직이 되게 하자"는 권유로 자발적으로 실로암안과병원과 해외선교지와 교회에 헌금하고 직분을 맡은 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이웃사랑과 선교를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안수술비를 전달한 최윤철목사는 "어머니가 19살 때 시력을 잃으시고, 장모님도 얼마 전 84세의 나이로 실명하셔서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이 내 가족의 어려움처럼 느껴졌었다"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 새 빛을 선사할 수 있는데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지난 9일 방문에는 최윤철목사와 박기상, 우학기장로가 동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선태목사는 자신의 자서전 20권을 전도용 선물로 제공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충남노회 대천중앙교회(최태윤목사 시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18일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를 전달했다.
 
대천중앙교회는 지난해 '1004운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섬길 것을 결의한 후 1차 모금을 통해 모인 금액 1천4만원을 창립42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실로암안과병원에 전달한 것. 원장 김선태목사는 지난 18일 대천중앙교회를 방문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오후 찬양예배 시간에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 제하의 설교를 했다.
 
이날 기금을 전달한 최 목사는 "1996년도에 실로암안과병원에서 보령 지역으로 무료안과진료를 왔었는데 의료진들이 너무 열심히 봉사했던 것을 장로님들이 기억하시고 시각장애인들을 먼저 돕자고 제안했다"며 "앞으로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사회적 약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서노회 구미영락교회(박근호목사 시무)도 지난 18일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20명분의 개안수술 헌금을 실로암안과병원에 전달했다. 구미영락교회는 지난 2005년 창립 25주년을 맞아 콘서트홀 구조의 새예배당을 봉헌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와 선교에 앞장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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