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잣, 꾸준히 먹으면 피부는 '반짝' 장은 '튼튼'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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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5일(목) 13:25
두로는 시돈의 남쪽에 위치한 해안 도시였다. 예수님께서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고 말씀하셨던 두로와 시돈 두 도시는 지중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이자 고대 베니게(페니키아)의 상업도시였다.

   
특히 두로는 자색 물들인 옷감, 유리공예, 금속세공, 기름, 그리고 재목 등을 수출해 부를 축적했던 곳이었다. 그래서 외침을 여러 차례 당했던 곳이었다. 이들이 수출했던 재목은 주로 백향목과 잣나무였다고 한다. 두로 왕 히람은 백향목을 보내면서 목수와 석수를 딸려 보내어 다윗의 궁전을 짓게 하였고, 솔로몬 때는 백향목과 잣나무를 보내 성전을 짓는데 도움을 주기까지 했다.

잣나무는 백향목보다 더 귀한 건축 재료였다. 향기도 향기이지만 색상이 아름답기 때문이었다. 잣나무는 내구력도 뛰어나다. 그래서 성전 건축은 물론 배를 만드는데도 잣나무를 이용했다. 두로의 베니게 사람들은 배를 건조하는데 주로 잣나무를 이용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자라는 잣나무의 열매는 둥근 모양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나중에는 황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렇게 성숙된 열매를 따서 볕에 말려 씨를 꺼내 먹는다. 이 씨가 잣이다. 지방유가 74%나 된다. 올레이산, 리놀산 등이 들어있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잣은 인체에 필요한 진액을 생성한다. 그래서 폐도 촉촉하게 하고 장도 촉촉하게 한다. 까닭에 기침을 멎게 하며 갈증을 풀며 대변을 원활하게 한다. 피부도 윤택하게 한다. 기력이 쇠약한 것을 보충해주며 오장을 튼튼하게 한다.

옛 책에 "잣을 껍데기를 까서 짓찧어 고약 같이 만들어, 1회에 달걀 크기 하나 되게 술로 먹는다. 하루에 세 번 먹는데, 백일을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3백일을 먹으면 5백 리를 걷는다"고 하였다. 재래 음식으로 잣죽, 잣엿 등이 있으며 차나 각종 음식에 잣을 고명으로 얹거나 뿌리기도 하는데, 이처럼 짓찧어 고약처럼 만들어 먹으면 좋다.

마른 기침이 심할 때는 잣과 호두를 1대2의 비율로 배합해서 짓찧어 고약처럼 만든 후 끓인 꿀을 섞어 한번에 8g씩을 식후에 온수로 복용하면 좋다.

마른 기침이 잦은 분들은 대개 뼛속까지 화끈거리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며 자면서 땀이 많고 혹은 몽정도 잘 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렇게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는 위의 방법 그대로 하되 여기에 맥문동을 가미하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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