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청소년 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 <하>

[ 신교사대학 ] 신교사대학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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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3일(화) 18:33

대부분의 교인들은 전도를 못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전도를 부끄럽고 창피하게 생각하는 마음. 둘째, 전도에 은사가 없고 전도할 성격이 아니며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 셋째, 막상 전도를 하려고 해도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에 고개가 끄덕일 것이다. 청소년 전도를 위해서 학생들을 전도자로 세우기 힘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학교에서는 학업이라는 짐을 지고, 교회에서는 '전도자'라는 사명의 짐을 지우게 하는 것은 서로에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청소년 전도자 세우기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기 위한 사명을 게을리 할 수 없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 전도자를 세우고 전도 훈련을 통하여 첫째로, 전도를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길뿐이며 둘째로, 행동이 반복되어서 누구를 만나든지 즉시 자연스럽게 전도 행동이 나올 수 있도록 생활속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훈련을 받지 않고 전도하기 위하여 나가는 것은 마치 군대에 갓 입대한 군인이 총 쏘는 법을 모르고 전투 현장에 나가는 것과 같다. 전도자는 전도하고자 원하면 전도 훈련을 통하여서 실천하고, 반복하여 전도를 습관으로 만드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

청소년 전도사역의 첫 단계는 강력한 전도의 메시지를 들고 학생들에게 강한 도전을 주는 것이다. 전도는 힘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의 여지가 없는 주님의 명령이며, 그리스도인이 어떠한 역경을 헤치고서라도 실천해야할 사명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전도를 타협의 여지가 없는 절대명령으로 받아들일 때, 청소년들은 어떠한 저항에 부딪히더라도 굴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전도처럼 어려운 일은 학생들 스스로가 우선순위를 둘 때까지 지도자와 교회가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실제로 전도를 할 수 있도록 도우려면 당장 할 수 있는 걸음마부터 시작하게 해야 한다. 복음제시문장들을 외우고,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이야기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학생들을 무력감에 빠지게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상상 이상으로 힘겨워 한다. 물론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전도방법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청소년은 그리 많지 않다.

학생들이 능히 감당할 만한 전도기법을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기쁘고 자신 있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어른들조차 감당하기 두려워하는 전도의 책임감으로 학생들을 짓누르기보다는 도전해볼 만한 단계들을 제시하여 학생들에게 소망을 주어야 한다.

청소년 사역이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전도의 단계는 1단계, 친구에게 가서 자신이 크리스찬이라고 말한다. 2단계, 적절한 프로그램에 친구를 초대한다. 3단계, 자신이 어떻게 크리스찬이 되었는지 친구에게 이야기해 준다. 4단계, 친구에게 크리스찬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5단계, 예수를 믿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물어본다.

설교자 찰스 스펄전은 전도에 관해 이렇게 정의한 바 있다. "이 거지가 다른 거지에게 빵을 얻어먹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이 비유는 전하는 자나 듣는 자나 모두 빵이 필요한 거지와 같다는 것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한쪽은 이미 빵을 얻었고 그 빵을 제공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안다는 것이다. 결국 전도란 인생의 진정한 '필요를 채워주 것'이라는 것이다. 

강성훈간사 / 총회 교육자원부 청소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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