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7월 13일(화) 18:24

▲ 아빠, 사랑해요.

"저 이제 한살되요~" 돌잔치를 몇일 앞두고 서울 시내 한 스튜디오에서 돌사진을 찍던 한 꼬마가 애타게 기다린 끝에 아버지의 어깨를 타고 올랐다. 잠깐만 시야에서 사라져도 '아빠'를 찾아 내라며 대성통곡을 하던 이 꼬마가 아버지를 자신의 작은 품으로 가득 안았으니 얼마나 행복했을까. 상상만 해봐도 빙긋 미소를 띠게 된다.
　
이처럼 해맑은 어린 아이에게 '반포지효'(反哺之孝)를 바랄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아이가 자라서 효도를 할때까지, 그 기다림의 시간은 잠시 내려두자. 이제 태어난지 고작 1년, 삶의 첫해를 힘차게 살아내고 있는 어린 아들과 아버지의 밝은 표정 속에서 마치 부자 간에 영원히 이어질 의리와 애정같은 즐거운 감정들이 느껴지는 건 비단 기자만의 감상은 아닐 것같다.

<사진데이터:캐논 5D, 렌즈:EF 16-35mm, 조리개 F5.6, 셔터 1/60, 감도 400>
글/사진 장창일 jangci@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