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선교사 양육 훈련

[ 디아스포라리포트 ] 디아스포라 리포트 '타이베이 한국교회' 편…<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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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08일(목) 10:10
최은찬 / 타이베이 한국교회 목사

필자가 시무하는 타이베이 한국교회는 청장년을 비롯한 교회의 모든 식구들을 17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있다. 1~16구역은 지역별로, 그리고 17구역은 청년유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기적인 모임은 매주 금요일에 갖는데 한 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친교를 나누고 있다. 인도자는 구역장이 별도로 세워져 있어서 매달 첫번째 주일 예배 후에 모임을 통해 각 구역활동을 보고한 후 말씀연구와 기도로 진행된다. 교회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나 주일 예배 후에 있는 식탁공동체의 식사를 준비할 때 구역별로 준비하는데 이런 일들은 구역장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다.

ㆍ성경공부와 남선교회의  제자훈련
성경공부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이루어지는데, 인물별, 주제별 성경연구를 마치고 현재는 각 장별로 성경강해와 QT를 통하여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 되고 있다. 또한 남선교회에서는 일 대 일 제자양육 성경공부를 통하여 많은 변화를 이뤄져왔다. 이 훈련 과정은 양육자와 동반자가 일 대 일로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매개로 서로의 삶을 나누며 성도의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동반자가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 타이베이 한국교회 야외예배에서 전교인이 함께 했다.
일 대 일 양육의 목적은 이름뿐인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을 길러내는데 있고, 단계별 과정을 보면 1단계는 연결의 단계로 동반자의 기초적인 인적사항을 참고로 하여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양육자를 찾아 연결해 주며, 2단계는 동반자과정으로서 주1회 정해진 시간에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한다. 제3단계는 지도자반 과정으로서 양육자에게 양육을 받은 동반자는 다시 다른 사람을 양육하기 위해 본 교회 교역자들이 인도하는 지도자반에서 교육을 받는다. 제4단계는 양육을 하는 단계로 지도자반의 공부를 마치고 나면, 교회에서 일 대 일 양육자로서의 자격을 부여하고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게 한다.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 대 일 제자양육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평신도들은 그것을 통하여 자신의 부족함을 더욱 발견하며, 자신의 성숙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게 되고 교회 전체적으로는 성도들의 신앙수준이 휠씬 높아지게 된다.    

ㆍ 장년 제자훈련을 통한 선교 비전
대부분의 장년 성도들은 중국어는 물론 영어도 잘 구사하는데, 구역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한 제자화 훈련을 통해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주변의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줄 때 평신도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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