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통한 복음화 사역

[ 디아스포라리포트 ] 디아스포라 리포트 '타이베이 한국교회' 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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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01일(목) 10:41
최은찬 / 타이베이 한국교회 목사

코스타(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는 1986년 미국 워싱턴 근교에서 시작된 해외 유학생 수련회로, 소수의 유학생들과 복음주의적 사역자들이 미국 내 모든 유학생들의 영적 필요를 놓고 기도하던 중,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조국의 복음적 변혁을 위해 섬길 사람들을 양육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학문과 신앙의 통합을 주도할 미래의 크리스찬 지도자들을 세워야 한다는 그들의 비전은 미국 한인교회와 한국교회의 복음주의적 지도자들의 기도와 헌신에 힘입어 1986년 초 KOSTA(Korean Students in Americaㆍ북미 유학생 수양회)란 이름으로 약 2백여 명의 유학생들이 워싱턴 DC 근교 서미트 레이크(Summit Lake)에 모여 '우리는 어디로'라는 주제로 첫 복음주의 유학생운동 집회를 갖게 되면서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 대만에서 열린 코스타 집회 모습. 이러한 기회를 통해 대만과 세계를 복음화 할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복음주의적 유학생운동의 불길은 해를 더해가면서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흩어진 유학생, 청년들에게 번지게 되었다. 1988년 프랑스, 이탈리아와 독일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럽 유학생 수양회를 기점으로 코스타의 열기가 남유럽, 북유럽, 남미, 호주, 일본, 러시아, 대만, 필리핀 등으로 퍼졌으며, 또한 조기 유학생들을 위한 유스(Youth) 코스타 역시 밴쿠버, 토론토, 시드니, 북경 등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유학생과 1.5세, 2세 이민자와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코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대북한국기독교회의 청년회원들은 약 30~40명 가량이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에서 대만으로 유학온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며, 이곳에서 진학하기 위해 언어 연수를 받고있는 학생들 및 1년 정도의 단기 언어연수를 하는 한국의 중문과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그리고 현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들도 있다.

청년회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금요 찬양예배이다. 이 찬양예배를 통해 청년들은 영적회복과 함께 영적성장을 얻게 되며 유학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 및 여러 가지 상처들을 치유받기도 한다.

매주일 오전 10시에는 청ㆍ장년이 함께 모여 주일 낮 예배를 드리고, 이어서 점심식사를 공동으로 교회에서 나눈 후에 청년회는 약 1시간 가량 코이노니아 시간을 갖는다. 이런 친교 및 나눔의 교제를 통해 청년들은 외국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게 되고, 교회에 대한 소속감 및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다.

대만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영적으로 매우 갈급해 있다. 이들은 조그만 관심에도 쉽게 마음을 열고, 열심히 일반학문을 쌓기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성경말씀을 배우기를 좋아한다.

 청년부의 조장들뿐만 아니라 모든 청년들과 아직은 믿지 않고 있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예수님을 믿고 선교에 헌신할 많은 유학생들을 위해서 이미 코스타가 제9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올해에는 지난 4월 26일부터 3일동안 제10회 타이완 코스타가 현지 대만 교회에서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어 많은 은혜를 받았다. 바라기는 주님께서 이들을 들어서 장차 대만과 대륙을 함께 섬길 수 있는 좋은 선교적 인적자원들로 활용해주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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