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도로 하나된다

[ 교계 ] 6월 28일 연세대 강당에서 815대성회 전진대회 열려, 하나됨 열망 확인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6월 29일(화) 15:23
   
▲ 교계 지도자 등 1천5백여 명의 교인들이 연세대 대강당에서 815대성회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연합을 강조했다. 사진/장창일차장
1907년 대부흥운동을 시작으로 1974년 엑스플로74대회, 1984년 한국기독교백주년선교대회와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백주년기념대회의 계보를 잇는 '한국교회 8.15대성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전진대회가 지난 6월 28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려 한국교회의 재도약을 열망하는 교회들의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기도회는 준비단계부터 한국교회가 정확한 현실인식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더나아가 '하나되는 한국교회'를 지향하는 출발점으로 삼자는 다짐들이 나오고 있다.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전진대회에서도 이번 기도회가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와 연합과 일치에 대한 강렬한 의지들이 언급됐다.
 
이날 설교를 전한 대회 명예대회장 최성규목사는 "이미 우리 민족은 8.15 광복과 건국을 통해 큰 희망을 경험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2010년 8월 15일은 더 큰 희망이 넘쳐나는 날이 될 것이며, 남과 북이 하나되고 제2의 건국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 새로운 희망의 날로 선포하자"고 권면했다. 최 목사는 또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크게 꿈꾸고 기도하자"며, "갈등과 교단과 교파의 벽이 모두 무너지는 하나되는 한반도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기도회가 향후 한국교회와 사회의 발전과 성숙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회사를 전한 상임대회장 이광선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1974년의 기도집회 후 하나님은 한국에 큰 은혜를 배풀어 주셨다"면서, "올 8.15 대성회 이후 30여년 동안에도 하나님이 엄청난 은혜를 부어 주실 것을 믿고 우리 다 함께 생명과 희망, 평화를 노래하자"고 권면했다.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한 대표대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는 "때가 찼다"면서, 이번 대성회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삼환목사는 "기도 대성회가 열릴 때가 찼다"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대성회를 이끌고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해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상처가 생기지 않고 하나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로 기도하자"고 지적했다. 이날 김삼환목사는 청년ㆍ대학생, 여성, 교수, 지역과 해외, 장로, 기독교인 사회 등 전 분야의 지도자별로 8백15명을 선정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대성회가 단순히 교회만의 행사가 아니라 한국 전체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진대회에서는 권오성목사(NCCK 총무)와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각각 결의문 낭독과 전진선언을 했으며, 김한중총장(연세대) 강교자회장(YWCA) 홍은해목사(육군 군종감) 김유수목사(지역성회대표, 광주월광교회), 홍성완목사(해외성회대표, 재일대한기독교총회 총무) 등 각 분야 대표자들도 참석해 대성회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한국교회 8.15대성회는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을 주제로 오는 8월 15일(주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을 비롯해서 전국 광역시 및 중소 70여개 도시와 해외 7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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