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을 '평화협정'으로" 서명운동

[ 교계 ] 기장 총회 1차 1만명 목표로 시작, 8월초 공개 예정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0년 06월 24일(목) 13:39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현배)는 정전형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내지 못하면 한반도의 평화를 지속할 수 없음을 우려하며 '평화협정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기장 총회는 지난 1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이에 대한 발대식을 갖고 우선 1차로 오는 8월초까지 1만명의 서명을 받아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서 기장 총회는 선언문을 통해 "정전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가 평화의 지대로 바꾸어지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의 길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정부가 조속한 시일내에 모든 북한제재정책을 철회하고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며, 평화협정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장 교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세계교회의 그리스도인들과도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함께 기도하며 노력하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대식은 평화통일위원장 권영종목사의 사회로 진행, 김상근목사(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장 상임대표)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씨가 평화에 대해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목사는 "평화협정 서명운동 발대식은 남한과 북한 미국의 정상들이 합의한 정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이루어 나가자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역사를 평화의 길로 만들어가는 대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최근 '민족의 양심과 신앙의 양심'을 내세우며 방북한 한상렬목사의 부인 이강실목사가 참석해 방북 경과 등을 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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