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에서 시작해 72명의 선교사 후원

[ 선교 ] 방파선교회 창립 35주 기념 서울세계선교대회, 4백여 후원자 모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6월 23일(수) 15:11
   
▲ 방파선교회 창립 35주년을 축하하는 선교대회에서 고 정성균선교사의 부인 임평수선교사가 후원자들에게 감격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75년 고 정성균선교사를 방글라데시에 파송하면서 출발한 방파선교회(회장:정종성)가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현재 23개국의 38가정, 총 72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는 방파선교회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세계선교대회'를 지난 17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선교사 및 후원교회 관계자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세계선교대회는 그 동안 주로 해외에서 열리다가 이번에 특별히 35주년을 기념하며 모국 후원자와 해외 선교사가 만나 격려와 감사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선교사들은 14~16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장영일)에서 사전 모임을 갖고 재교육 및 영적 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회장 정종성장로(가나안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선교회 전회장 공용준목사(양문교회)가 후원자와 선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기를 염원했으며, 본교단 증경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가 '복음을 위하여'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축복하신 것은 '선교' 때문"이라고 말하며 "마지막 때에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항상 '선교'를 좋아하고 '선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장 김동엽목사(목민교회)의 사회로 열린 선교대회는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본교단 증경총회장 방지일목사(영등포교회 원로)와 박종순목사(충신교회), 총회장 지용수목사(양곡교회)가 방파선교회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축하하며 그 동안 후원에 힘쓴 회원들을 영상을 통해 치하했고, 증경총회장 민병억목사(충청노회 공로)와 안영로목사(전남노회 공로)도 격려사와 축사에서 "한국교회는 선교를 통해 축복받은 교회임을 기억하고 작은 생명의 씨를 심는 일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선교회는 최재선, 백동인, 이성춘, 장만영, 김은구, 고준기선교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고 정성균선교사의 부인 임평수선교사도 참석해 감격을 전하고 "한국교회의 후원과 사랑을 통해 세 자녀 모두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 1975년 방글라데시선교회로 시작해 1980년 파키스탄으로 선교 영역을 넓히면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을 의미하는 '방파'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한 방파선교회는 현재 볼리비아, 탄자니아, 슬로바키아, 독일, 캄보디아 등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그동안 선교 현장에 교회, 병원, 학교, 고아원 선교센터 등을 설립하며 효율적인 선교를 모색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방파선교회는 파송 선교사 48명의 이야기를 엮은 '부르신 곳에서(쿰란출판사)'라는 단행본도 내놓았으며, 18~19일에는 참석한 선교사들과 함께 국내 기독교 성지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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