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음'에서 교육은 시작된다

[ 교계 ] 한국기독교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27회 정기총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6월 22일(화) 10:05
"'들음의 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19일 고신대에서 '지구촌 상황 속에서 기독교 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기독교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오쿠다 가즈히로교수(칸세이가쿠인대학교 명예교수, 전 일본기독교교육학회 회장)는 "글로벌의 시점에서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신음하고 있으며 고통당하고 있다. 자연도 탄식하고 있고 고통당하고 있다"며 "기독교 교육은 그들의 신음소리를 듣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독교 교육은 희망에 초석을 둔 교육이며, 새로운 인간성을 만들어내는 교육"이라며 기독교 교육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세계화와 기독교 교육' 제하의 발제를 통해 지구촌 사회의 특성을 분석하고 기독교 교육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조명한 강용원교수(고신대)는 "세계화로 인한 경쟁의 과열로 교육은 올바른 방향성을 상실했다"고 진단하는 한편 이러한 세계화 시대의 기독교 교육에 있어 '통전적 샬롬'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교수는 "우리의 교육상황은 경제적 효율성으로 대변되는 지배적인 이념에 의해서 멍들고 있으며 '관계의 단절'로 드러난 세계화의 문제점을 바르게 인식하고 비판하는 일이 요청된다"며 "기독교 교육이 이 일에 앞장서야 하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독교교육학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김국환교수(성결대)를 27대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을 개선하고 제반회무를 처리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