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메이킹'으로 비전 공유

[ 교단 ] <전도로부흥성장하는교회> 군산노회 성원교회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6월 22일(화) 09:12
   
【군산=김혜미기자】 지난 4월 새만금방조제 준공식을 갖고 '50만 관광기업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군산. 최근 이 도시에는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로 활기찬 분위기가 감돈다. 신도시로 뻗어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군산노회 성원교회(강무순목사 시무)의 경우도 마찬가지. 서해대학 초대 학장 및 교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출발한 교회는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하고 '정적인 공동체'에서 '동적인 공동체'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3년 전 리모델링을 통해 새 단장을 마친 예배당의 양 벽면에는 교회가 구하는 바를 '이미지메이킹'한 스테인글라스 창이 자리잡고 있다. 윗부분은 예수님의 생애, 아랫부분은 새 싹이 돋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예수님의 생애가 씨앗이 되어 복음의 싹이 자란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교회의 심볼을 제작한 것도 '이미지메이킹'의 일환이다. 심볼에는 성원(Sungwon)의 이니셜 'S'를 무릎 꿇은 자세로 표현하고 두번째 글자 '원'을 둥근 지구로 표현해 열방을 품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담았으며, 바탕은 성장을 상징하는 녹색을 사용해 기도와 섬김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이미지화했다. 이러한 '이미지메이킹'은 모든 '성원인'이 "거룩한 나라를 꿈꾸며 섬김으로 이루어가는 교회"라는 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2008년 성원교회는 담을 허물고 그 자리에 '노천카페'를 오픈했다. 시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인정해 그늘막을 설치해줬고 카페 오픈일에 교회는 지역민을 위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현재 이 노천카페는 이른 새벽 미화원에서부터 누구나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상태.

   
▲ 교회담을 허문 자리에 오픈한 노천카페. 지역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창립주일, 추수감사주일을 '택시타는 날'로 지정, 지역사회 섬기기에 앞장서왔고 이를 통해 신앙중단자들에서부터 새신자들이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교회의 분위기도 서서히 달라졌다. "영혼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없다면 교회도 아니고 그리스도인도 아닙니다. 가슴 속에 본질적으로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담임 강무순목사의 말이다.

정경백장로는 "목사님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교회 성장을 위해 전도운동에 동참하면서 지역민을 품는 '열린 교회'로 변해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일십백천 운동을 통해 5명의 태신자를 품고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담임 강무순목사.
영혼을 살리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해외선교를 활성화하면서 성원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지에 4개 교회를 건축했다. 현재 3개 교회 건축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상황. 해외선교에서 경험한 기쁨은 고스란히 지역사회 전도의 열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1000시간 기도저축운동' '사랑의 1004운동' 등이 이어지면서 교회의 온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을 목회철학으로 밝힌 강무순목사는 "신학생 시절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지방교회에 가서 목회하겠다는 기도를 한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필요해서 나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사람을 키우는 목회,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가 성장하면 낡아서 건축을 새로하는 일은 있어도 다른 이유로 예배당을 짓지는 않겠다. 부지를 확보하면 교육관이나 지역사회 섬기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람이 많아지면 교회를 분립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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