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이 넘쳤던 에딘버러 선교 대회

[ 선교 ] 전 세계 찬양이 쉼없이 이어진 대회, 아리랑 합창 "감동"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6월 18일(금) 16:09
   
▲ 2010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찬양들이 불려져 참가자들이 하나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진/장창일차장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장창일차장】2010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에서는 다채로운 찬양들이 소개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끌었다. 특히 찬양은 세계 각지에서 온 대표들의 다른 언어와 출신국가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개회예배가 열렸던 지난 3일, 에딘버러대학교 사우스홀(South hall)에는 케리비안 음악에 가사를 붙인 'Halle, halle, hallelujah'가 울려 퍼졌다. 예배 참석자들은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젬베의 흥겨운 파열음 속에 이 찬양을 부르며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개회예배는 이 간단한 찬양을 통해 한없이 흥겨운 잔치로 변했다. 어깨를 들썩이지 않는 참석자들이 오히려 어색할 정도로 이날의 찬양은 모두를 즐겁게 했다.
 
대회 기간 중 거의 대부분의 찬양은 스코틀랜드의 아이오나 공동체(Iona Community)가 인도했다. 아이오나 공동체의 찬양 인도자인 존 벨(John Bell)은 "찬양은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뛰어 넘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ㆍ자매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하는 중요한 도구"라면서, "다양한 지역의 음악을 수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존 벨의 설명처럼 대회 중에는 각 대륙의 음악들이 소개됐으며, 2일 저녁에 사전행사 형식으로 열렸던 '노래와 환영'(Songs and Welcomes)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해 우리나라의 아리랑이 불려지기도 했다. '지구를 창조하신 하나님'(God, who made the earth)이라는 제목의 찬양으로 개사된 아리랑은 배우기 쉬우면서도 애절한 분위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커뮤니케이션 담당 스태프로 대회에 참석했던 대한 성공회 김기리신부는 "다양한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는 찬양만큼 좋은 도구가 없는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보며 스태프들도 감동했다"고 전했다.
 
2010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 기간 중 불려졌던 다양한 찬양들은 본보 홈페이지(www.pckworld.com)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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