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업무 원활히 하는 '또다른 교육의 장

[ 기고 ] - 제16회 전국노회 직원수련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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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15일(화) 17:58
   
▲ 지난 5월 24~27일 대만에서 열린 제16회 전국노회 직원수련회 참석자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전국노회 직원수련회는 평균 40여 노회의 직원들이 참석하고 있고 올해는 41개 노회, 47명의 총무, 사무장, 간사, 직원들이 참석했다.

 전국노회 직원수련회는 제12회부터 격년으로 해외에서 수련회를 가지기 시작하여 올해는 3번째로 대만에서 수련회를 갖게 되었다.

특별히 대만 선교사, 타이페이한인교회 담임 최은찬 목사님의 도움으로 교회에서 예배와 업무교육, 특강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수련회를 위해 직원의 출장을 허락해 주시고 관련된 배려를 아까지 않으신 노회 임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많은 노회들이 직원 1인이 상근하는 가운데 자기와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과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것 같다. 인근한 노회의 직원들과는 그나마 자주 왕래하고 연락하겠지만 전국 팔도에 흩어진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작은 감동을 준다.

대부분 여직원들이 혼자 근무하다보니 어떤 직원은 무서워서 문을 잠그고 있다는 고충도 듣게 되고 노숙인 같이 불쑥 찾아온 사람을 환대하고 전도해서 갱생에 도움을 준 미담도 듣게 된다. 오랫동안 근무해 온 베테랑 직원들도 많지만, 1인 근무가 많다 보니 직원이 교체된 경우에는 노회업무 연수나 총회-노회 간 업무에 대한 교육 시스템이 없어 한동안 고생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련회에서는 제한된 시간이나마 총회-노회의 주요 업무를 전달하고 또 직원들 간에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효과를 얻기도 한다.

같은 직무를 가진 이들이 모이다보니 벌써 마음이 하나가 되어 수련회는 일체감 속에 진행된다. 예배는 보통 함께 참석하는 총무들이 맡기에 누구보다 노회의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직원들이 가져야할 사명감과 믿음에 대해 체험적인 말씀이 전해지게 된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각각 설교를 부탁드렸음에도 개회예배와 폐회예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라는 같은 주제의 말씀이 선포되었다. 최은찬 선교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타이페이 한국기독교회를 중심으로 한 대만 선교'라는 주제의 특강은 재미있으면서도 직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선교 현장의 강한 부르심을 전하는 마음을 뜨겁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16회 노회 직원수련회에 참여한 모든 직원들이 하나같이 감사와 기쁨으로 수련회를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과 후원해 주신 총회장님, 사무총장님, 그리고 노회 임원들, 잘 따라주신 모든 노회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릴 뿐이다.

앞으로 노회 직원들의 신앙과 사명감, 업무에 유익이 되고 우리 총회 발전에도 보탬이 되는 수련회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된다.

홍상범목사(총회 사무국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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