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처음엔 보이지 않지만

[ 행복편지 ] 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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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10일(목) 10:34

최일도 /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묵안리의 꽃잔디가 얼마나
많은 꽃을 활짝 피웠는지요.
몽글몽글한 꽃잔디로
울긋불긋 꽃대궐이 되었습니다.

꽃잔디를 처음 심었던 아내의 마음도 보입니다. 
이 꽃이 피어날 때를 상상하며 심었을 것입니다.
처음엔 보이지 않지만 꽃이 피어날 오늘을
묵묵히 기다리면서 상상하면서 말이지요.

처음엔 보이지 않지만,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미리 바라보며
시작한 일들이 있습니다.

심는 사람은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심었고
물을 주는 사람은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물을 주었으며
기다리는 사람은 그 뜻이
이루어질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심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꽃이 피어난 지금
이 곳을 찾는 많은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듯이
내 인생에도 벗님들 인생에도
처음엔 보이지 않지만
꽃과 열매로 이웃을 행복하게 하고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증거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주렁주렁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내 마음 밭부터 기경하시고
 씨앗부터 심어야 하겠지요.
보이지 않더라도 심고
울면서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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