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중장기 재건에 현지 사역자들 구슬땀

[ 선교 ] 도미니카공화국 김종성선교사, 위기 극복 위한 기도 요청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6월 09일(수) 17:03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김동엽 총무:이승열) 도미니카공화국 복음교단 등과 함께 아이티에서 중장기 재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다양한 미담들이 들려오고 있어 교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위치한 '라 이스빠뇰라' 섬은 원래 일 년 내내 더운 지역이지만 지진 이후 기온과 습도가 평년보다 더 높아졌다고 한다. 지진 이후 본교단 총회와 함께 구호 활동을 지원해 온 도미니카공화국 김종성선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의 원인을 지진으로 인한 지각변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곳 사람들이 서로 힘과 뜻을 모아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선교사는 현재까지 진행돼 온 구호활동을 소개하며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의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재해 현장에 들어갈 때마다 모두 금식하며 '구호물자와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기를 염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호품을 운반하던 트럭이 전복되면서 부상을 당한 한 봉사자가 깁스를 하고 기쁨으로 사역에 동참하면서 지쳐있는 다른 봉사자들에게 큰 힘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하나님이 구호물자를 빼앗으려는 수많은 폭도들로부터도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셨다"고 전하며, "목숨을 걸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모습에 현지 경찰과 주민, 병원 관계자, 아이티교회 목회자들도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동을 받은 아이티복음교회 총회장은 최근 서신을 통해 본교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선교사는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소식도 전해왔다.
 
최근 제88회 총회와 신학교 졸업식 및 입학식을 마친 복음교단은 이곳에는 목회자로 헌신하겠다는 젊은이들이 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그래서 학생들이 모이기를 기다리다 2~4년에 한번씩 입학식이나 졸업식을 치르게 되지만 올해에는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사역을 준비하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졸업한 11명의 이름인 '그레고리, 라몽, 엘리사벳, 루씨, 까롤리나, 엘라스메, 엘싸, 루이스, 쎄싸르, 마리솔'을 밝히며, 아이티를 걱정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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