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개신교-가톨릭 첫 연합찬양제 개최

[ 선교 ] 본교단 로마장로교회 주관, 로마한인성당에 3백50여 한인들 모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6월 09일(수) 16:09
   
▲ 4월 29일 본교단 로마장로교회(한인성목사 시무) 주관으로 로마한인성당에서 열린 연합 찬양제.

한국교회의 로마 선교 역사상 처음으로 개신교와 가톨릭의 연합 찬양제가 지난 4월 29일 본교단 로마장로교회(한인성목사 시무) 주관으로 로마한인성당에서 개최됐다.
 
'로마 한마음 찬양음악회'로 불린 이번 대회에는 교파를 초월해 로마에 있는 모든 한인 교회들이 서로를 포용하고 화합하며, 가톨릭과도 찬양을 통해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음악회에 앞서 참석한 3백50여 명의 한인들은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과 유족들을 위한 기도를 통해 다시 한번 모국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고, 지역 선교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로마장로교회를 비롯해 로마연합교회(홍기석목사), 로마한인교회(윤경호목사), 로마한인성당(김종수신부) 교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성악가들의 독창에 이어 각 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연합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를 함께 부른 후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해 박수로 화답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됨을 감사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로마장로교회 한인성목사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로마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곳에서 순교한 사도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 안에서 하나로 뭉쳐야 함을 깨닫게 됐다"고 말하며, "한자리에서 기쁨과 음식을 나눴던 아름다운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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