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 신앙' 실종

[ 교계 ] 언더우드자매교회협, 제3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6월 08일(화) 11:45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는 지난 30-31일 새문안교회에서 제3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회장:이수영)는 지난달 30∼31일 새문안교회에서 '청교도 신앙의 어제와 오늘, 하나님을 향한 삶의 소명'을 주제로 제3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청교도운동 연구의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수잔 하드만 무어교수(에딘버러대)가 주강사로 초청돼 양일간 신학자, 목회자, 신학생 및 평신도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무어 교수는 '새벽기도'를 한국기독교의 놀라운 삶의 습관이라고 표현한 뒤, "청교도들에게 있어 신앙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었다. 청교도들은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에 이르기까지 개혁 신앙을 가지고 있었고 1백26년 전 언더우드 박사가 한국에 가져온 장로교 전통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며 청교도 신앙운동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청교도 영성 고전인 '천로역정'이 성경 다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첫번째 책들 가운데 하나였다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인사말을 통해 이수영목사는 "지난 1백여 년동안 한국에서 교회의 성장은 경이로운 것이지만 최근 10여 년간 한국교회는 교세의 쇠퇴와 사회적 영향력 약화라는 현실앞에 냉철한 자성과 진지한 원인규명을 해야했다"고 분석한 뒤, "한국교회의 청교도정신 상실을 부인하기 힘든 현상"이라며 '청교도정신의 회복'을 한국교회 거듭남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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