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부 NO!, 돌보미 OK!

[ 교계 ] 한국YWCA연합회, 2010 돌봅과 살림 돌보미 비전 축제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6월 08일(화) 11:40
   
▲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5일 KBS 88체육관에서 '2010 돌봄과 살림 돌보미 비전 축제'를 개최했다.

"이젠 '파출부' 대신 '돌보미'로 불러주세요."

한국YWCA연합회(회장:강교자)는 지난 5일 KBS 88체육관에서 2천9백명의 돌보미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돌봄과 살림 돌보미 비전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40여 년간 진행돼온 돌보미 서비스를 '돌봄과 살림'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하는 자리. 한국YWCA는 지난 1966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해 돌봄 직종을 개발하고 이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가정부', '파출부'로 치부되던 명칭을 '가사돕는 이', '도우미'로 변경하는 등 대사회적 인식전환에 앞장서온 것.

이날 행사는 '돌봄 서비스' 종사자의 법적 보호를 촉구하는 선언문 발표, 우수 돌보미 수상 등으로 진행됐다. 35년 이상 YWCA의 돌보미로 활동해온 정현숙씨(76세)와 문봉녀씨(73세)가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년 이상 활동한 돌보미 20명과, 10년 이상 활동한 77명의 돌보미에게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이 수여돼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환영사를 통해 강교자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남을 위한 수고와 봉사의 흔적을 가진 손"이라며 돌보미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우리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만큼 더욱 긍지를 갖고 사명감과 책임의식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한국YWCA는 '돌봄과 살림'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 돌보미'들을 양성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함께 구축해나갈 예정이며, 돌보미들의 지속적인 경력관리를 위해 승급과정을 마련하고 2011년 돌보미 강사과정을 통해 '돌보미'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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