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셀, G12, D12' 뭘 어떻게..?

[ 교단 ] 교회 성장 프로그램 평신도 조직 반발, 교회 적절한 활용 방법 명확한 지침 총회에 요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6월 07일(월) 18:35
   
▲ 평신도지도위원회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평신도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남선교회와 여전도회는 일부 교회 성장 프로그램에 대해 총회가 명확한 지침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알파코스, 셀, G12, D12 등의 프로그램이 본교단의 교회론과 성령론에 입각해 산하 교회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져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원들이 "알파코스 등 일부 교회 성장 프로그램이 교회 내에서 평신도 조직과 충돌을 일으킨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총회에 전문적 검토를 요구하면서 자체적으로 신학자들에게 프로그램 연구를 의뢰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남선교회의 한 임원은 "교회 성장 프로그램 연구를 신학 교수들에게 맡기는 것을 두고 여전도회와 협의 중에 있다. 연구가 이뤄지면 실제적인 해결책이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교단은 제93회 총회에서 이들 프로그램에 대해 "교회에 유익한 전도 프로그램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평신도 조직과의 마찰을 감수하면서 추진하는 단순한 개교회주의적 양적 성장운동이 아닌, 본교단이 지향하는 교회의 본질회복과 하나님나라 확장운동을 위한 일치의 도구로 활용하기를 권고한다"고 결론내렸다.
 
남선교회와 여전도회는 이 연구 결과가 마냥 흡족하지만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연구 결과의 기조는 '보완하고 적절히 활용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보완해야하는가에 대한 지침과 기준점이 없어 여전히 교회 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회 평신도지도위원회(위원장:조특모)는 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평신도 조직운용 강화와 셀, D12, G12, 알파코스 프로그램이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손달익목사(서문교회)와 구춘서교수(한일장신대)는 "하루빨리 교단의 신학과 치리 규정에 적합하게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달익목사는 "총회가 지켜온 역사적 전통성과의 관계에 대한 역사신학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대화와 신학적 토론, 총회 공식 견해 마련을 위한 논의 과정을 거쳐 기준을 제시해야 할 시점에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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