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선교, "진보와 보수의 벽은 없다"

[ 선교 ] 3일 오전, 에딘버러대학에서 WCC, WEA 총무 인사서 화합과 협력 강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6월 04일(금) 06:11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장창일차장】2010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가 본격적인 연구주제 발표에 앞서 3백여 명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의식을 상기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 3일 오전, 본격적인 논문발표에 앞서 참석자들은 에딘버러대학 내 사우스홀에 모여 선교를 위한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WCC와 WEA 총무가 나와 선교에 있어서 협력을 강조했다. 사진/장창일차장

이 자리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Olav Fykse Tveit)목사와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A) 국제총무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목사가 강단에 올라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교회나 WCC와 관련된 선교단체, 혹은 그렇지 않은 단체에서 왔더라도 모두 성령에게 감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기억하자고 인사를 전했다.
 
트베이트목사는 "그리스도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신앙을 가졌든 혹은 신앙이 없든 간에 모든 이들을 향해 좋은 이웃이 되라고 하셨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두에게 존경심을 가지라고 하셨다"면서, "특히 그리스도는 우리를 폭력과 부정의에 대항에 싸우고 있는 세계의 고통의 짐을 나누는 평화의 사도가 되라는 공동의 사명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베이트목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WCC의 희망과 기도는 결국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21세기 공동의 선교를 해 나가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 터니클리프목사도 "교회의 선교사명은 어떤 곳이라도 가리지 않고 행해져야 하며, 하나님은 우리들을 전 세계에 온전한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부르셨다"면서, "몇일 간의 회의는 모든 세대를 새롭게 하는 일이며, 선교를 위해 함께 갈수 있도록 (진보와 보수적 성향의 기독교들이)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수많은 신학적 연구주제에 대해 지속적인 토론을 해 나가야 한다"며, 협력을 통한 공동목표 달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가지고 온 돌을 십자가 형상의 조형물 중간에 내려 놓으면서 찬송을 부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퍼포먼스는 하나님의 창조물 중 무엇보다 오래된 돌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찬양하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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