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 해외선교사 생활비 8월부터 상향조정

[ 교단 ] 부부선교사 경우 매월 1천8백불에서 2천1백불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5월 24일(월) 14:02
본교단 해외 선교사들의 생활비가 오는 8월부터 부부선교사 기준 매월 1천8백불에서 2천1백불로 3백불 상향 조정된다.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이상섭 총무:신방현)는 지난 4월 27일 94회기 3차 실행위원회를 갖고 그동안 의견수렴 및 보완을 진행해 온 선교사 기초생활비 조정안을 승인했다.
 
선교사 생활비는 1천5백불에서 시작해 지난 1994년 1천8백불로 상향된 후 15년 이상 동결돼 왔다. 선교비 현실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조정안은 지원액 증대와 동시에 생활비 중 5%를 공제해 선교사들의 노후와 복지, 활동 지원금 등으로 활용하는 것도 특색이다.
 
과거 폐지된 행정비 공제와는 달리 공제된 5%의 기금은 △선교사의 은퇴 후를 위한 주택부금 적립 △긴급 재정 지원 및 저금리 또는 무이자 대출을 위한 기금 형성 △선교사 경조사 비용 지원 △권역장 및 현지선교회 지원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선교사들이 실제로 받게 되는 금액은 2천불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안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배우자 등 가족이 있는 선교사들은 생활비는 '1천8백불'에서 '2천1백불'로, 호봉은 '파송 후 2년이 지난해부터 년 50불씩 증가(상한선 5백불까지)'에서 '파송 후 2년이 지난해부터 50불씩 증가(상한선 9백불까지)'로 개정됐다. 독신 선교사의 경우 생활비는 1천3백불에서 1천5백불로, 호봉은 '파송 후 2년 지난해부터 30불씩 증가(상한선 6백불까지)'라는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세계선교부는 이와함께 선교와 재정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본부-권역장-현지선교사회장-선교사'를 연결하는 관리 구조를 체계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김선광ㆍ구자현선교사(멕시코)와 최수영ㆍ박미애선교사(가봉)의 사임을 수락했으며, 온두라스 김상익ㆍ고에스더선교사(행정지시 불응 및 선교재정 활용 사유)와 중국 최호식선교사(성추문 사건으로 인한 선교지 혼란 유발 사유)는 해임키로 했다.
 한편 지난 3월 총회 파송 선교사 전원에게 본보를 발송하기로 결의하고 전국 교회들의 협력을 요청해 온 세계선교부는 지난 2003년 행정비가 없어지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구독을 중단하게 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총회 파송 선교사는 6백29가정, 1천1백50명으로 기존 구독자를 제외하고도 한 가정에서 한 부의 신문을 받아보려면 최소한 수백 교회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