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서교동교회 아동부 교사 김선영장로

[ 그대 이름은 교사 ] 그대 이름은 교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5월 23일(일) 23:08
   
▲ 동료 교사들과 자리를 함께 한 김선영장로.(앞줄 가운데)/ 사진제공 서교동교회
서교동교회 아동부 교사 김선영장로(68세)는 교회학교 봉사 경력이 50년을 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보조교사로 활동해 반세기에 해당하는 세월 동안 어린이들 곁을 떠난적이 없다.
 
교회 중직임에도 그는 평교사를 고집한다. 이유를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장로는 교회 직분이지 신분이 아니다. 장로라고 해서 평교사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교사는 열정을 가진 누구나 할 수 있다"였다.
 
김 장로는 "해를 거듭할수록 열정이 넘친다"며 "어린이들을 가르치면 마음이 뜨거워진다. 내 신앙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교회학교에서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교사로 유명하다. 공과 내용을 줄줄 외울 정도로 교회 교육론에 해박하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키려 무던히도 단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경의 역사적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거하며 제자들의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과학 공부에 푹 빠져 있다.
 
김 장로는 후배 교사들에게도 "공부하는 교사가 되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다. 그가 교회학교에 오래 몸담는 이유는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즐거움도 있지만 후배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싶어서다.
 
"제가 후배 교사들을 가르친다는 건 교만입니다. 제안이 맞는 말입니다. 확고한 열정과 노하우를 제안하고 싶어요. 물론 잔소리보다는(웃음) 행동으로 보여주려 노력하지요."
 
김 장로는 제자들에게, "세상 속에서 부귀영화 누리려고 신앙을 갖는 것이 아니다. 평생을 불우한 이웃을 돕고 전도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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