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29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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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19일(수) 15:21

월-말씀의 거울을 보라
본문: 고전 10:1-11
찬송가: 202장(구 241장)

고대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은 그 스스로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우리 마음이 흐려졌고, 눈이 어두워졌고, 나를 볼 만한 거울이 깨져버렸기 때문에 자신을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볼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삶의 거울이다. 말씀이 사건과 사람들은 오늘 나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첫째, 말씀의 거울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자. 1~4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언제 임했는지 알 수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어려웠던 광야에서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홍해바다의 기적으로, 신령한 음식과 음료의 은혜로 40년의 세월을 지났다. 내 삶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말씀의 거울을 보자. 신령하게 인도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 그 은혜 아래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말씀의 거울을 통해서 하나님의 저주를 바라보자. 하나님의 자녀들이 광야의 삶에 지쳐서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의 현상에 이끌리고 곁길로 갔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약속하신 은혜를 거두셨다. 저주와 심판으로 그들을 다스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저지른 4가지 단골메뉴가 있다. 이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엄히 다스렸다. 우상숭배(7절), 이성의 유혹(8절),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9절),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10절)이다.
 
말씀은 삶의 거울이다. 우리의 삶을 분명하게 바라보면서 흐트러진 것은 단정하게 하며, 잘못된 것은 바르게 고쳐서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더욱 힘쓰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의 삶에 거울이 될 수 있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통해서 오늘 우리의 모습을 분명하게 바라보면서 잘못된 것을 느낄 수 있게 하옵시며, 더욱 은혜에 가까운 삶을 다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휘 동 목사
밀양남부교회 시무


화-함께 잘 살기
본문: 눅 10:27
찬송가: 302장(구 408장)

미국의 네브래스카 주는 미국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여 대평원이 있는 주다. 이 네브래스카 주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부가 있는데, 옥수수 농사를 잘 지어서 주정부가 주최하는 옥수수 경연대회에서 매년 일등을 했다. 어느 해 신문사 기자가 이 농부를 찾아가서 인터뷰를 했다. 기자는 그 농부의 옥수수 농사짓는 방법에 대하여 대단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름이 아니라 농부는 자신의 가장 좋은 옥수수 종자를 이웃 옥수수 농부들에게 나누어준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제일 좋은 종자를.
 
그래서 기자가 물었다. "이웃 농부들도 매년 옥수수 경연대회에 출품하므로 당신의 경쟁자가 아닌가요? 그런데 어찌하여 당신의 좋은 종자를 그들에게 나누어준다는 말입니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자 농부는 오히려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기자에게 "바람이 옥수수의 꽃가루를 이 밭에서 저 밭으로, 또 저 밭에서 이 밭으로 옮겨갑니다. 만일 내 이웃의 옥수수가 안 좋으면 나쁜 꽃가루가 우리 옥수수 밭으로 날아와서 우리 옥수수도 안 좋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반대로 이웃의 옥수수가 잘되면 좋은 꽃가루가 날아와서 우리 옥수수도 잘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좋은 옥수수를 거두려면 이웃의 옥수수도 잘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다. 앞에서 소개한 농부처럼 함께 잘 사는 것이 이웃사랑이 아닐까? 내가 잘 살려면 이웃이 잘 살도록 도와야 한다. 내가 평화롭게 살려면 이웃이 평화롭게 살도록 도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다 함께 잘 살기를 바라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다. 인생의 가치는 종말에 다른 사람의 삶에 얼마나 사랑으로 접촉했는가를 가지고 측정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분부를 잘 지켜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잘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 재 천 목사
한결교회 시무


수-하늘이 텅텅 비도록
본문: 사 32:15
찬송가: 304장(구 404장)

오늘 본문을 조금 더 다르게, 그러나 의미를 살려서 번역하면 이렇게 번역할 수 있다. "마침내 하늘이 텅텅 비도록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리니." 눈에 띄는 단어가 하나 보인다. 바로 '텅텅비도록'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이사야가 예언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 예언이 성취된다. 그것이 바로 신약에서 말하고 있는 복음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이다. 즉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말해준다. 아들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 이것이 바로 '하늘이 텅텅 빌 정도의 사랑'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십자가의 고통에 내어 놓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 고통을 감수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두 번째의 뜻은 바로 '성령을 부어주심'이다. 구약에서는 선지자나 왕과 같은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사람을 위하여 주신 성령이지만, 이제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는 성령, 그래서 하늘의 기쁨을 주시는, 하늘의 은총을 주시는, 하늘의 보호하심으로 함께 함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우리에게 나타나는 삶의 변화를 눈여겨 보자.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이를 쉽게 설명하면, "우리 삶의 좋지 않은 것은 좋은 것으로, 좋은 것은 더 좋은 것으로!"라고 해석할 수 있다.
 
모두 주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은총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다. "주님 우리가 이러한 은총 속에 늘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 말씀처럼 우리의 삶이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변화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 창 운 목사
춘천동부교회 시무


목-재물보다 형제 사랑을
본문: 창 13:5-17
찬송가: 301장(구 460장)

괴테는 "왕이나 백성이나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고, 톨스토이는 "가정에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면 어디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사람은 재물에 눈이 어두워지면 부모 형제도 친구도 등을 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늘 성경에 아브라함은 재물보다 형제 사랑을 먼저 앞세운다.
 
첫째, 재물보다 관계를 더 소중히 여겼다.
 
아브라함과 그 조카 롯은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인해 우양이 많아져 목동들이 서로 목초지와 우물로 인해 다투게 되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의 목자들과 자신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지 말게 하자고 제안한다. 이는 재물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정신에서 나온 태도이다. 성공한 모든 인물들의 통계를 보면 인간관계를 물질보다 더 소중히 여긴 사람들이다. 물질로 인해 형제나 친척과의 관계가 깨지지 않기를 기도하며 서로 돕자.
 
둘째, 먼저 조카에게 양보했다.
 
아브라함은 조카와 헤어지기로 하고 선택의 우선권을 조카 롯에게 넘겨준다. 좋은 곳을 조카가 먼저 선택하도록 배려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디로 가든지 그곳이 복있는 장소가 된다는 것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다. 훌륭한 인격, 큰 그릇임을 보여 주는 행위였다. 작은 자, 소인배는 양보를 모른다.
 
셋째,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
 
양보와 배려의 사람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종횡으로 보이는 것을 다 주시고 자손이 번성할 것을 축복하셨다. 아무리 움켜쥐려 하여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수고가 헛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인정하고 하나님께 복 받는 가정이 되도록 헌신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이 재물로 인하여 서로의 신의를 깨는 일이 없도록 도우시옵소서. 서로가 먼저 잘 되도록 축복하며 배려하므로 하나님 아버지께 인정받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철 안 목사
동부교회 시무


금-하나님 마음을 아는 것
본문: 요 14:11-15
찬송가: 363장(구 479장)

상대방의 진심을 헤아리고 처신하는 사람은 인정을 받으며 살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오해나 착각을 해서 바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하며 지내셨다. 그 결과 아버지께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셨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이 당신과 같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며 살기를 바라셨다. 먼저 저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지를 일러주신다. 예수님은 아버지 안에 거하시고 아버지께서는 예수님 안에 계심을 믿으라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과 말씀하심을 벗어나지 않으시고 그 안에서 사심을 거한다는 표현을 쓰신다.
 
아버지께서는 예수님 안에서 함께 일하시는 것으로 나타내 보이셨기에 당신을 본 사람은 곧 하나님을 본 것과 동일하다는 주장을 하신다. 아버지께서는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에 대해 모든 것을 지원하시므로 예수님과 함께하는 제자 된 이들의 필요도 다 들어 주실 것이라 하신다.
 
제자된 이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 이들이다. 예수님의 계명은 아버지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우리가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산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무엇을 구하든지 다 시행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은 자칫 오해하기 쉬운 기도응답의 보장으로 듣게 되는데 이는 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잘못된 기도를 하게 한다.
 
예수님의 기도응답의 비밀은 아버지의 마음을 밝히 헤아리며 사신 삶에 감추어져 있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 저희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욕심을 따라 간구하며 응답을 기대했던 잘못을 회개합니다. 저희가 늘 아버지의 계명인 말씀을 따라 살기를 다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엄 철 수 목사
새암교회 시무


토-건강한 교회
본문: 고전 16:15-18
찬송가: 219장(구 279장)

최인호의 상도라는 소설에는 조선시대 거상(巨商) 임상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의 세도가 박종경 대감이 하루에 숭례문을 드나드는 사람이 몇 명이냐는 질문에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임상옥이 대답하기를 "두 사람인데, 그 성씨는 이(利)씨와 해(害)씨올시다"라고 답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내게 이로운 사람과 해로운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문에는 마음을 시원하게 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음도 시원하게 해야겠지만, 육신도 시원하게 하면 좋겠다. 육신을 시원하게 하는 삶은 무엇일까. 어떤 교회가 시원케 하는 건강한 교회인가?
 
서로의 등을 긁어주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등 돌리면 남이 되지만, 내 손이 닿지 않는 등을 긁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시원할까.
 
서로를 신뢰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다. 갑작스런 두려움에는 등골이 오싹해진다. 두려우면 등을 벽에 붙이게 마련이다. 미국 프린스턴 종교연구소가 단체 열 곳을 대상으로 가장 신뢰할만한 단체를 조사한 결과, 부동의 1위는 교회였다. 세상은 못 믿어도 교인들이라면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협력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다. 하나님께서 굳이 아담을 잠들게 하시고 갈비뼈를 꺼내 하와를 만드셨겠는가. 혼자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우리 가운데 외로워하는 이가 있다면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가." 다윗의 노래처럼 연합하여 건강한 교회를 만드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모든 교회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하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을 영육간에 건강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대 덕 목사
김화중앙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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