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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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17일(월) 10:10

▶ 본문 : 눅 17:1~10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성경 말씀에 보면 제자들이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주님께 구합니다. "믿음을 더하소서. 주님이 가지신 그런 믿음을 우리에게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믿음을 더 하소서' 이 말씀은 언뜻 듣기에는 기존의 믿음에다가 더 믿음을 달라는 것처럼, 믿음을 좀 더 크게 해달라는 말처럼 들리지만, 그러나 이 말은 새로운 믿음 새로운 종류의 믿음, 새로운 지혜의 믿음, 바로 주님의 그 믿음을 우리에게도 달라는 간구입니다. 그리고 간구하는 자에게는 그 믿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6절). 물고기가 아무리 커도 죽은 고기는 잔잔히 흐르는 물에서도 떠내려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송사리는 아무리 거센 물결이라고 상류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더해 질 수 있는 산 믿음이란 생명력이 있는 믿음을 말합니다. 생명력이 있는 믿음이란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아야 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중생한 영이 하나님과 교통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의 역사가 있는 믿음이라야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까? 그렇다면 이제는 그 살아 있는 믿음으로 인하여 큰 믿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믿기 바랍니다. 이 산 믿음이 죽은 믿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어떤 것이 가로 막혀 가지고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가로 막힌 그 어떠한 것이라고 하여도 우리는 이를 과감하게 제거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가로막힌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쾌락, 명예, 재물, 근심, 허영심, 지식, 자식, 사람,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제거하지 않고는 절대로 산 믿음을 우리가 소유하였다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그 어떠한 것이라고 하여도 우리는 과감하게 뽑아 버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하여 살아 있는 생명을 가진 믿음의 소유자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큰 믿음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주님을 먼저 생각하는 믿음이라야 합니다 (7~8절).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주님을 먼저 생각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종은 언제나 주인을 먼저 생각합니다. 우리도 역시 주님을 먼저 생각하여 주님의 은혜를 먼저 생각하고 자라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몇 달간 고생해 본 사람은 그 심정을 알 것입니다. 싸우고 대우가 좋지 않다고 투덜대고 노사 분규를 할지라도 일자리가 있는 것은 행복입니다. 실업자가 되고 나면 자기만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인이 종으로 삼아준 것만도 감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루의 생활 중에서 몇 시간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은 만나고 돌아서면 또 보고 싶어집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일에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지금 이렇게 하나님께서 봉사할 교회를 허락하심에 대하여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이러한 열정이 있을 때 우리의 믿음은 더해지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다 이러한 열정을 가지는 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순종하는 믿음이라야 합니다(9절). 우리들이 큰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주님의 명령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명령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산을 옮길만한 믿음도 역시 주님이 원하시는 산이라야 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뽕나무라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원하는 것이 있어도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것을 자꾸만 하려고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명령을 주셨습니다.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로 가라고 할 때에 가야 했습니다. 만일 그가 가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다른 강가로 갔다면 까마귀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과부의 집에 가라고 할 때에 그 지역의 부자집으로 찾아갔다면 3년 6개월 동안의 가뭄 동안에 기름병과 가루 통이 마르지 않는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요나와 같이 순종하지 않으면 순종할 때까지 순종의 길을 가도록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제사를 원치 아니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순종하는 것은 믿음을 더해주는 지름길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믿음은 입술로만 머리로만 믿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 생명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믿음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자에게만 믿음의 성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믿음을 성장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믿음을 자기가 성장시켜 나가지 않고 남에게 기대하는 것은 성장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스스로 믿음이 성장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내 믿음을 대신하여 성장시킬 사람이 없습니다. 세월이 가고 연륜이 지나면 자동으로 믿음이 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연륜만 있고 성장하지 못하면 교회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매일같이 믿음을 성장시키고 큰 믿음을 가진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는 내 믿음이 살아 있는 믿음인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하루 중에 주님을 몇 시간이나 생각하면서 생활하고 있는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주님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겸손하게 주님께 맡기고 주님 앞에 작은 자로서 얼마나 내 모습을 생각하는지를 이 시간 생각하고 주님의 은혜를 입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고백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김영태목사
청북교회ㆍ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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