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차 청년주일 총회장 담화문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5월 11일(화) 16:54

제27차 청년주일 담화문

오월의 좋은 날입니다. 오는 5월 세째 주는 제 27차 청년주일입니다. 좋은 계절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모든 삶의 자리에 풍성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을 살아갑니다. 창조의 섭리가 이 세상 가운데 아름답게 드러나고 모든 만물이 춤추며 주님을 찬양하는 것을 느낍니다. 생명의 주관자 되시며 우리의 삶 속에 생명의 영으로 임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강요하는 많은 소식들이 있습니다.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청년 실업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의 청년들에게는 '먹고 사는 문제', 즉 생활의 문제가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영어시험, 자격증 시험을 반복해서 치루어 내야 합니다. 그렇더라도 비정규직이나 단기 인턴으로 내몰리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세속적인 문화와 사치와 허영의 풍조들도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 가운데 희망의 소식을 전하고 어두움의 그림자를 몰아내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즉, 우리는 믿음의 청년들인 것입니다. 낙심하지 맙시다. 그저 불평과 불만 가운데 머물러 있지 맙시다. 이 세상은 우리를 미혹하고 우리를 넘어뜨리고 우리를 좌절시키고 우리의 꿈을 빼앗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 땅의 청년들이여 다시 소망을 품고 일어나십시오. 이 세상은 또 한 사람의 소비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생산하고 나누어 줄 진정한 일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에 편승하며 안일하게 미래의 성취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도태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꿈을 꾸는 청년, 도전하는 청년, 노래하는 청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 땀을 흘릴 줄 아는 청년들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갈 것입니다.

청년들의 기도와 청년들의 눈물과 청년들의 땀방울과 청년들의 열정 속에 이 땅의 미래가 있습니다. 청년들이 기도할 때, 청년들이 민족의 미래를 그 가슴에 품을 때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확장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 졌던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다시 한 번 진정한 부흥의 물결이 이 땅에 도래하기를 소망합니다. 남과 북이 말씀 가운데 하나가 되며, 가난한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 이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물결의  넘실거림 속에서 함께 춤추며 노래하는 꿈을 꿉니다. 그 소망을 함께 품은 청년들을 축복합니다. 불의와 분쟁과 갈등을 넘어서는 정의와 사랑과 화평의 영으로 충만한 청년들을 기대합니다.

현실에 압도당하지 않고 믿음의 씨앗을 뿌리며 하늘나라의 가치를 이 땅 가운데 선포하며 예수님을 따라가며 예수님을 닮아가며 예수님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이 땅의 모든 기독청년들의 앞길에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2010년 5월 1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지용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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