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가정을 가꾸자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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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07일(금) 10:27
 
5월은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가정의 달이다.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을 비롯해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입양의 날(11일), 성년의 날(17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정과 연관된 날이 많아 가정의 달이다. 5월이 주는 대표 이미지는 가정이다.
 
그래서 교회 뿐만 아니라 여러 지방 자치단체나 사회 기관에서 가정의 달에 맞추어 많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행사는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참여를 통해서 가족들의 행복과 유대감을 키워나가는데 있다고 하겠다. 어린 아이들의 손에 푸른 5월의 하늘을 배경으로 예쁜 풍선이 쥐어져 있고, 자랑스런 인생 계급장인 이마의 주물이 깊게 패인 어른들의 가슴에는 정겨운 카네이션이 달려 있는 계절이다. 5월은 가족 구성원들의 행복을 노래하며 가정행복지수를 높이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가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이고,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최대의 축복의 터전이다.
 
예전에는 가정에 관한 인식과 접근이 대부분 대가족 중심의 가정제도에서 일어나는 관계나 일들을 중심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21세기의 가정의 모양은 훨씬 더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핵가족가정 이혼가정 불임가정 한부모가정 싱글가정 재혼가정 그리고 이제는 다문화가정에 이르기까지 교회가 목회적으로 준비하고 접근해야 하는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불륜 복수 싸움 등이 난무하는 선정적이고 패륜적인 막장 드라마들이 텔레비전의 화면을 통해 가정에 그대로 배달되고, 가족들은 소파에 앉아 중독성과 전염성이 강한 이상한 스토리에 전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탁월한 남성사역 지도자인 스티브 파라는 말하기를 적군인 사탄이 곳곳에 숨어서 우리 가정을 공격한다고 했다. 그는 사탄에게 두 가지 공격 전략이 있는데, 하나는 가정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멀어지도록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깨지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는 현대 가정 속에 파고드는 시대적 오류들과 사탄의 공격들을 잘 파악하여 부정적 급류 속에서 힘겨워하는 가정들을 목회적으로 잘 도와야 한다. 꽃피는 아름다운 화단을 쉽게 망가트리는 방법은 돌보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잘 가꾸어져 있는 화단도 가만히 내버려 두면 잡초가 돋고 쓰레기장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느 가정에나 자리 잡고 있는 관계라는 화단에서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행복한 관계의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교회는 가정을 지지하고 지원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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